LG디스플레이가 파주에 건설하고 있는 P10 라인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중소형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연구개발(R&D)에 집중해 2018년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10세대 이상 LCD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패널 공급 방안을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중국 TCL과 60인치 이상 대형 TV에 주로 사용되는 11세대 LCD 생산라인 지분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LCD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사업 전력 수정이 불가피하다. 대형 OLED는 나 홀로 경쟁인데다가 중소형 OLED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형태다. 이런 와중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LCD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양동작전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은 “10세대 이상 패널에서 양산하지 않더라도 기존 8세대에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단기적으로 65인치 이상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65인치 최적화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애플 차세대 아이폰이 OLED를 채용할 것이 확실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우선 공급 업체로 선정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보완도 필수적이다. 한 부회장은 “내년에는 모바일 OLED 기술 개발을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2018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북 구미 사업장에 6세대 E5 생산라인을 투자했다. 파주 사업장에도 약 2조원의 6세대 OLED 생산라인(E6)을 추가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또한 그는 “(중소형 OLED가 늦었는데) 경쟁사는 10년 이상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우리보다 잘한다. 배울 것은 배워가겠다”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환율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율 변동성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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