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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사업 정리?…삼성SDS “물류분할 절차상의 오해, 해외사업 오히려 강화”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삼성SDS가 30일 오전, ‘미국 법인의 IT서비스사업과 물류사업의 분리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IT서비스사업을 양도한다’고 공시함에 따라 일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선 혼선이 발생했다.
‘물류사업 분할을 결정한 삼성SDS가 이제 본업인 IT서비스 사업을 해외에서부터 정리한다’라는 식으로 받아들인 것. 또한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와의 합병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 아닌가’하는 추론도 나왔다.

하지만 이는 현지법의 절차를 따른 결과일 뿐, 내용상 ‘물류사업만 분할한다’는 기존 삼성SDS의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 오히려 글로벌 IT사업은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해 이전보다 더 확대시키겠다는 것이 삼성SDS의 전략이다.

이와관련 삼성SDS 관계자는 “기존 삼성SDS 미국법인은 물류사업 비중이 크기때문에 물류사업을 뗄 수 없고, 매출규모가 작은 IT서비스 부분을 분리시켜야 하는 상황때문에 나타난 표현상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즉, 현지 규정에 따라, 기존 삼성SDS 미국 법인인 'SAMSUNG SDS AMERICA’는 규모가 큰 물류사업이 일단 주력 사업으로 남게 되고, 오히려 IT서비스 사업부문을 별도의 회사로 만들어 분리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신설회사가‘SAMSUNG SDS IT SERVICES AMERICA’이고, 여기에 기존 미국 삼성SDS가 964억원에 자산, 부채 및 사업 관련 권리·의무 일체를 양도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물류사업이 완전 분할되면, 앞으로는‘SAMSUNG SDS IT SERVICES AMERICA’매출만 K-IFRS 규정에 따라 삼성SDS의 해외 매출로 잡히게 된다.

한편 삼성SDS는 전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임박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전일대비 9%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으나 30일 오전 코스피시장에선 전일대비 2~3% 하락한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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