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보화 사업에만 1700억원 이상이 투입될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의 첫 클라우드 설계사업에 SK(주) C&C가 선정됐다.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는 현재 행정자치부가 운영 중인 대전(1센터), 광주(2센터)에 이은 세 번째 통합센터다. 1·2센터의 정보자원이 증가하면서 2018년 말이면 포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제3센터 설립이 추진됐다. 대구 제3센터는 설립 단계부터 클라우드를 표방해, 궁극적으로는 대전-광주-대구 센터를 통합하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데이터센터로 설계될 예정이다.
1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행정자치부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추진단이 발주한 84억6486만원 규모의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설계 사업‘은 SK(주)에 돌아갔다. 규모로 봤을 때 대기업 IT서비스 업체가 참여하기 힘든 사업이지만, 정부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 설계 및 로드맵 구축 사업으로 신산업 분야에 해당된다고 판단, 대기업 참여가 인정됐다.
이번 사업은 SK(주) 이외에 LG CNS가 참여했지만, SK(주)가 종합평점 95.8462으로 LG CNS(94.9119)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SK(주)는 향후 420일 간 1, 2차에 걸쳐 사업을 진행한다. 79개 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설계 및 단계별 이전계획 수립, 클라우드 개발검증센터 및 공통인프라 설계가 주요 내용이다. 총 730개 정보시스템 정보자원 9855대, 서버 대수 기준으로는 3650여대가 제3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현재 대전과 광주의 제1·2센터에서는 1200여개 정보화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우선 52억5700만원이 투입되는 1차 사업에선 79개 기관 정보자원 현황 조사 및 조사결과 분석하고 600개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상세 설계 및 소요비용 산정한다. 초기 입주 정보자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 전산환경 설계와 통합대상 정보시스템 이전·전환 방안 등 이행계획 수립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31억6000만원이 예상되는 2차 사업에선 130개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상세 설계 및 소요비용 산정, 통합대상 정보시스템 이전·전환 방안 등 이행계획 보완, 대구센터 구축·운영 정책 수립 및 효과 분석 보완 등을 수행한다.
특히 대전·광주·대구 센터를 통합하는 SDDC 기반의 데이터센터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가정보통신망과 개별부처 통신망을 통합하는 국가융합망을 고려한 SDDC 기반 마련을 위한 백본망을 설계하고 빅데이터 공통기반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외부의 해킹·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통합보안관리체계를 구축해 DDoS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방어능력 향상 및 재난·재해 대비능력 및 복구체계 강화한다.
한편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일대에 대지면적 8만1456제곱미터(㎡), 연면적 3만3515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져 오는 2018년 말경 완공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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