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에릭슨엘지가 3Gbps 속도 이상을 지원하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 5G 기술이 구현된 제품을 상용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권경인 에릭슨엘지 상무는 “주파수 및 단말 환경 등이 최적화됐을 때 네트워크 장비만으로 3Gbps 이상 속도를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보여주는 5G NR(New Radio) 기술은 내년 중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엘지는 세계 첫 매시브 MIMO(다중입출력)를 지원하는 상용 5G NR 기술을 개발 중이다. 매시브 MIMO는 안테나 개수를 늘려 성능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에릭슨엘지의 ‘AIR 6468’은 상용 뉴라디오로, 에릭슨 매시브 MIMO 및 멀티유저 MIMO 5G 플러그인을 지원한다. 무선 테스트베드에 쓰이는 무선 시스템 베이스밴드 5216과 AIR 6468을 도입하면 5G NR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용량·커버리지 확대 및 간섭현상 감소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을 실제 도입하면 속도 향상 등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통사는 자사 기지국에 해당 기술로 대체하기 위한 장비교체 및 투자를 수반해야 한다.
이와 관련 권 상무는 “5G를 위한 기술이지만, LTE 진화에도 사용 가능하다”며 “LTE망을 가진 사업자가 이 기술을 도입하면, LTE 성능 증대를 꾀할 수 있고 5G 시대가 도래했을 때 재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통신 표준화는 3GPP 단체에서 수립하는데, 5G NR의 3GPP 표준화가 진행 중이며 1차 완료는 대략적으로 내년 2~3월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논의되는 기술을 선구현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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