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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6] 삼성전자 서병삼 부사장, “가전, 따라가선 승산 없다…‘룰 메이커’ 목표

- 개념 바꾼 패밀리허브·애드워시 무풍에어컨 인기…시스템에어컨 사업 확대 방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금까지 생활가전은 한 제품을 내면 가급적 오랫동안 만들어서 팔았다. 우리가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흉내내서 만들고 그것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왔다. 우리가 만들어야겠다고 시작한 것이 액티브워시 애드워시 패밀리허브 무풍에어컨이다. 따라가면 승산 없다. 룰 메이커(Rule Maker)가 돼야한다. 시장 반응을 보면 우리가 하는 방향이 맞다.”

4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사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뉴 노멀(New Normal)’ 즉 새로운 표준이 되는 생활가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부문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00억원. 사상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수익성 향상을 위해 지난 3년여 동안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액티브워시 애드워시는 세탁기 패밀리허브는 냉장고다. 무풍에어컨까지. 그 성과가 이제 구체화되기 시작한 셈이다. 이곳에서 진행 중인 ‘국제가전박람회(IFA)2016’에는 패밀리허브를 따라한 냉장고가 대거 등장했다.

서 부사장은 “패밀리허브 처음에 다들 의구심을 가졌는데 뉴 노멀이 되고 있다”라며 “소비자가 불편한지 몰랐던 것을 찾아내 제공하면서 설명이 없어도 알아보는 제품이 중요”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소비자(B2C) 가전뿐 아니라 기업(B2B) 가전 공략을 넓히는 중이다. IFA2016에서 새 빌트인 브랜드 ‘블랙 라인’과 ‘컨템포러리 라인’을 공개했다. 무풍에어컨을 시스템에어컨으로 녹인 ‘360카세트’도 선보였다. 또 초고가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 미국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하기도 했다.

서 부사장은 “데이코 인수 등 빌트인은 이제 제대로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문 유통과 다양한 형태 협업으로 선두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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