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 및 KISA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증을 신청한 KT 이외에도 더존비즈온, 가비아, NHN엔터테인먼트, SK(주) C&C, 이노그리드 등이 올해 중 보안인증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찌감치 신청한 KT의 경우, 이미 심사가 막바지인 단계로 이르면 9월 중 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청의사를 밝힌 대부분 기업은 자체적인 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고 있거나, IDC 운영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인증 요건을 갖출 방침이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가 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 필수요건은 크게 ▲CC인증이 필수적인 제품군 사용 ▲클라우드 시스템 및 데이터의 국내 존재 여부 ▲공공과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에 대한 물리적 분리 여부 ▲중요장비 이중화 및 백업체계 구축 여부 ▲주요구간에 대한 국가 검증필 암호화 적용 여부 등이다.
현재 사업자들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항목은 공공기관 전용의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상머신(VM) 기반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다른 기업(혹은 사용자)와 물리적인 서버 등 장비와 공간을 공유하는 구조다. 때문에 공공기관 전용의 물리적 존(Zone) 확보 및 전용 포털 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 말 경기도 판교에 마련한 전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하반기 중 보안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이달 초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 클라우드’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운영하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스토어(씨앗)에 공식 등록하고,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노그리드는 IDC 운영업체인 코리아서버호스팅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시장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보안인증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IBM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런칭한 SK(주) C&C는 현재 판교 데이터센터에 국내 공공기관만을 위한 별도의 물리적인 공간 및 전용 포털을 구축, 보안 인증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는 IBM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라영선 KISA 융합보안인증팀 책임 연구원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에 대해 문의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최소 4개 이상의 기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 보안인증제 발표 당시부터 지적됐던 기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등과의 중복사항에 대해선 현재 미래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라 연구원은 “중복 점검사항에 대한 면제 또는 간소화 방안을 미래부와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시행령이나 고시 개정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어르신, 온라인 예약 하셨어요?”...SKT 유심교체 방문해보니
2025-05-10 07:07:00[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SKT 위약금 면제여부, 6월 말 이후 결론 전망 …"2차 조사결과 먼저 나와야"(종합)
2025-05-09 16:55:50넷플릭스, ‘베이식·광고스탠다드’ 요금인상…“스탠다드·프리미엄은 유지”
2025-05-09 14:37:46[일문일답] 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2차 조사결과, 6월말 발표”
2025-05-09 13:36:41KT 통신 성장 견조, AI·부동산이 견인…AX 매출 가시화 시동(종합)
2025-05-09 12:15:13국내 플랫폼 다 죽는다…"공정거래법 개정안, 경쟁력 약화할 것"
2025-05-09 19:09:38[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현장] "한계란 없는 날"…배민 팝업, 기억에 남을 한입은?
2025-05-09 16:17:30'월드투어'로 본 '베이비몬스터' 화력…YG 흑자전환 이끌었다
2025-05-09 16:16:19"AI가 코디 추천"…넥슨 메이플스토리, 'AI 스타일 파인더' 출시
2025-05-09 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