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AMD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시장 양대 축인 엔비디아와 함께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JPR)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GPU 출하량에서 AMD는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p) 끌어올린 1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동안 0.2%p 하락한 13.9%를 나타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 자료에서도 숫자에 차이는 있으나 같은 추세가 나타났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AMD는 데스크톱PC과 노트북에서 모두 약진했다. 머큐리리서치 기준으로 데스크톱PC 22.8%, 노트북 36.4%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엔비디아는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GTX 1080’을 비롯해 ‘1070’, ‘1060’ 시리즈 등을 출시했고 AMD는 ‘라데온 RX480’을 선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AMD가 상대적으로 더 효과를 봤다는 의미다.
올해 GPU 시장은 미세공정에 큰 변화를 겪었다. 기존 28나노에서 14/16나노 핀펫 공정을 각각 접목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TSMC 14나노 핀펫, AMD는 글로벌파운드리(GF) 16나노 핀펫 공정이다. GPU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수많은 연산코어가 내장되어 있고 그만큼 트랜지스터 수가 많다. 이는 다이 크기가 상당하는 의미로 웬만한 미세공정 전환으로는 소기의 성과(원가절감, 전력소비량↓)를 거두기가 쉽지 않다. 예컨대 28나노에서 20나노로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기능이 내장된 시스템온칩(SoC)이 아니어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AMD의 약진과 별개로 GPU 시장 자체는 PC 시장 축소의 여파를 그대로 받고 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로 분기당 GPU 출하량이 8000만개 이하를 기록한 것에 근접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출하량이 반짝 1억개를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직전인 1분기에 간신히 8000만개를 넘겼는데, 신제품 효과를 감안하면 그나마 이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크톱PC와 노트북에서 엔비디아, AMD의 격차는 아직 큰 상황이다. 머큐리리서치는 2분기 데스크톱PC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77.2%, AMD 22.8%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노트북 GPU 시장의 경우에도 엔비디아가 63.6%로 압도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GPU 시장은 적어도 3년 이상 같은 미세공정을 이용할 것이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 AMD의 경쟁은 아키텍처로 번질 것”이라며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출하량과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중저가 라인업에서 가격이 일어나리라 본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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