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터넷 업계 최강자였던 야후의 전성기를 고려하면 씁쓸한 말로다. 이용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인터넷 서비스 특성 상 구글에 밀린 2등 야후는 이렇다 할 반격 없이 하락세를 걸어왔다. 매각금액도 헐값이라고 볼 만한 규모다.
물론 최근 야후 상황을 보면 헐값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20~30억달러에 인수 의향을 밝힌 곳도 있다는 게 외신들의 보도다. 지난 2012년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가 취임한 이후 구원투수가 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대규모 구조조정과 잇단 인수합병 등의 승부수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44억달러에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야후의 인터넷 사업을 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미디어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럴 경우 버라이즌이 광고시장을 두고 구글이나 페이스북과도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AOL 역시 광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야후의 인터넷 사업 인수가 시너지를 낼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야후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좋지 않다. 미국회계기준(GAAP)으로 매출 13억800만달러, 영업손실 4억90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2% 늘었지만 영업손실 폭은 전년동기 4500만달러에서 10배 이상 커졌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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