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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외국인도 편하게 쓰도록 바뀐다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대비해 프로젝트 착수
- 모바일 메인·라이브 검색·지도·검색 결과 자동 번역 등 중점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www.navercorp.com 대표 김상헌)는 ‘외국인 대상 서비스 고도화’라는 목표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집중 검토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목표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네이버가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진 평창 올림픽은 선수단과 스포츠 관계자, 보도진 등 직접 방문객만 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련 관광객 유치 목표가 500만명으로 잡힌 만큼 외국인 대상 서비스 역량을 기르고 이들에게 ‘네이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외국인 대상 서비스 고도화 프로젝트는 평창올림픽 관광객과 재한 외국인에게 최적화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네이버가 전세계 이용자들과 한국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우선 네이버는 한국에 있는 유학생과 재한 외국인 대학생을 인턴으로 채용, 글로벌 사용자들의 네이버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사용성을 기본부터 재점검하며 편의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가 꼽은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

◆네이버로의 첫 관문 ‘지도’=지도 상에 표시되는 포인트에 대해 다국어 기반의 다각적인 정보를 구축해 검색을 용이하게 하고 언어와 상황 별로 필요한 테마 코스 추천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고도화된 지도 체계를 만든다. 외부 업체도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오픈 API(애플리케이션개발환경)를 통한 외국어 버전의 네이버 지도도 개발한다.

◆외국인 전용 모바일 메인 주제판=네이버 모바일홈에 외국인 대상 주제판을 개설해 이들에게 필요한 기본 정보를 비롯해 한국의 장소와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인에도 ‘라이브 검색’ 가치 확대=모바일 검색은 외국어 메뉴와 번역기를 제공과 같은 기본 개선을 진행하고 라이브 검색의 가치를 외국인 이용자에게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숙박, 식당, 명소, 교통정보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정리돼 보이는 검색의 플레이스 영역과 정답형 영역에서 외국인들이 검색 시점에 가장 원하고 필요한 최신의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렇게 찾아진 정보는 지도, 예약기능, 결제 등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류 콘텐츠 소비에서 구매까지 접점 늘려=외국인들이 K팝, K뷰티, 웹툰, 그라폴리오 등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기 위해 웹툰, 스포츠, 연예뉴스, V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다국어 적용을 강화한다. 유료 콘텐츠도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로그인과 결제를 받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고 관련 정책 변경에도 집중한다.

어학사전과 글로벌 회화 강화=어학사전과 글로벌 회화 콘텐츠도 강화한다. 방한한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네이버가 제공 중인 31개국 언어 사전을 확대 및 강화. 또한 관광객들의 시나리오에 맞춰 회화 문장과 다양한 표현에 대한 콘텐츠도 더욱 확대 개편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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