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3.7% 증가한 15조3168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사업자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케이블TV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지상파방송사 등 337개 방송사업자의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IPTV 사업자도 공표사업자에 새롭게 포함돼 통합적인 방송시장 파악이 가능하게 됐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5468억원(3.7%) 증가한 15조3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상파, IPTV, IPTV 콘텐츠사업자(CP) 및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DMB)의 방송매출은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SO(15.9%→14.7%), 홈쇼핑 PP(23.5%→21.2%)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IPTV(10.1%→12.5%)의 점유율은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조8095억원(162.4%) 증가한 2조 9116억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판촉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한 KT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61억원(12.4%) 증가한 2조477억원이다.
수익원별로는 광고매출이 3조4736억원으로 전체 방송매출의 22.7%를 차지했다. 방송광고매출은 2011년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IPTV, 종합편성PP, CJ계열PP 등의 광고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다만,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2006년 75.8%에서 2015년 55.0%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PP의 비중은 21.1%에서 38.9%로 확대 추세다.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매출은 3조4317억원으로 22.4%였으며 홈쇼핑방송매출도 3조 2504억원으로 21.2%의 비중을 차지했다. 광고, 수신료, 홈쇼핑 매출 항목이 전체 방송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프로그램판매·제공매출,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 및 협찬매출 등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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