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KT가 오는 29일(현지시각)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상하이2016’에 참가한다. 양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시아 진출을 모색한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28일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9일부터 7월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상하이2016’에 전시관을 꾸민다고 밝혔다. MWC상하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5년째다. 2015년 행사는 55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주제는 ‘모바일은 나(Mobile is Me)’다.
SK텔레콤은 전시관을 육성기업 위주로 꾸민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 ‘드림벤처스타’ 2기 업체 8개사와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4기 업체 4개에 자리를 내줬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MWC상하이에는 SK텔레콤 육성벤처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이들 업체만으로 전시를 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육성벤처의 글로벌 성공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대기업과 벤처가 상생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들의 출장비와 체제비까지 지원한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2016’에서 전시했던 품목을 보다 고도화 했다. 5세대(5G)이동통신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소개한다. 스타트업 K챔프 업체 3개사도 동참했다. 행사장 무선랜(WiFi, 와이파이) 지원을 통해 KT의 앞선 기술을 뽐낸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KT는 4번째로 참가하는 올해 MWC상하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5G 기반 기술 개발을 선도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지원함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주요 임원은 GSMA이사회 회의 등에 참석해 5G와 IoT 향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SK텔레콤 장동현 대표와 KT 황창규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