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PTC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라이브웍스(LiveWorx) 2016’ 행사를 개막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선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위한 PTC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가 공개되는 한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결합한 새로운 사물인터넷 제품 포트폴리오가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짐 헤플먼 PTC CEO는 “이번에 발표한 ‘뷰포리아 스튜디오(VuforiaStudio)’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Fundamental Change)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R과 VR은 IoT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특히 데이터는 산업 시장의 새로운 ‘오일(oil)’인데 AR과 VR이 IoT와 결합하고 이것이 데이터 분석과 결합하면 혁신적인 일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TC는 그동안 IoT 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핵심 솔루션 업체들을 인수해왔다. 증강현실 기업인 뷰포리아부터 생산라인 연결 SW업체 캡웨어(KEPWARE),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업체인 콜드라이트(Coldlight) 등 사물인터넷 에코시스템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그동안 ‘thing X’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진행된 ‘뷰포리아 스튜디오’의 실제 시연도 이어졌다. 뷰포리아 스튜디오는 현재 베타 프로그램으로 공개돼있으며 조만간 정식 버전이 릴리즈 될 예정이다.
공사 현장에 IT 및 통신, 전력을 지원하는 모바일 구조물의 작동을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초보자도 운영할 수 있다.
건설현장의 전력 공급 및 중장비 등을 개발, 관리하는 캐터필라(CAT)의 테리 루이스(Terri Lewis) 거래담당 임원은 짐 헤플먼 PTC CEO와 공사현장에서 증강현실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 설명했다.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카메라를 모바일 발전장비에 비추게 되면 아이패드 화면상에 모바일 발전장비의 각종 밸브와 노브, 스위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뜨게 된다. 이를 통해 전력을 공급을 위한 기계 작동은 물론 장애시 수리 방법 등까지 화면상에 표시돼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방식이다.
산업장비를 제조하는 플로우서브의 에릭 반 게메렌(Eric van Gemeren)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도 현장의 배관 장비에 증강현실과 데이터 분석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 설명했다.
현장에서 배관의 밸브를 돌리던지 멈출 때 모든 과정은 IT 및 현업부서에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전송된다. 이를 통해 관제업무 담당자는 현장에서 기기를 조작하면 이것이 전체 장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한편 이 자리에선 PTC의 새로운 CI가 공개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CI는 PTC가 IoT 시장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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