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PTC는 전통적인 제조 및 개발 SW 전문 업체다. 제조물관리(PLM), 컴퓨터 기반 설계(CAD), 응용 프로그램 라이프사이클 관리(ALM), 공급망 관리(SCM) 등 제조와 관련된 설계, 수명주기 관리 등에 역점을 둬왔다. 글로벌 시장에선 지멘스소프트웨어와 다쏘시스템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PTC는 지난 2013년부터 사물인터넷(IoT)관련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IoT 에코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둬왔다. 잭 맥어보이(Jack McAvoy) PTC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라이브웍스(LiveWorx) 2016’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 브리핑을 통해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잭 맥어보이 부사장은 “PTC는 그동안 IoT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CAD, PLM 등 기존 비즈니스를 등한시하는 것이 아니라 IoT를 접목시키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7일 공식행사에서는 짐 해플먼 PTC 대표가 IoT 플랫폼을 소개한다. PTC는 현재 2개의 큰 비즈니스 사업군으로 조직이 나눠져 있는데 그것은 IoT 솔루션 그룹(ISG), 테크놀로지 플랫폼 그룹(TPG)이다. 두 비즈니스 그룹은 연관이 있지만 각기 다른 수장에 의해서 운영이 된다.
PTC는 그동안 캡웨어, 뷰포리아 등 4가지 주요 IoT 스택을 인수해왔다. IoT 솔루션 그룹은 CAD, PLM, SLM 등 기존 PTC제품에 IoT를 접목하는 것을 주력으로 한다. 잭 맥어보이 부사장은 “이 4가지 솔루션이 PTC가 IoT를 시작하는 첫 번째 포인트가 된다”고 밝혔다.
테크놀로지 플랫폼 그룹은 그동안 PTC가 고객을 통해 경험한 다양한 IoT 요구사항에 대응하게 된다. PTC는 지난 3년간 많은 고객들을 만나고 의견을 들었다. 이를 통해 IoT 마켓 플레이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증강현실(AR) 플랫폼인 ‘뷰포리아’에 대한 새로운 발표도 예정돼있다. 뷰포리아는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표준과도 같은 플랫폼이다. 전 세계적으로 20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으며, 2억5000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에 구축돼 있다.
잭 맥어보이 부사장은 “ ‘THING X’라는 내부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던 ‘뷰포리아 스튜디오’가 소개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뷰포리아에 대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이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조업계에 증강현실 접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설계 단에서 AR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PTC는 이를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는 솔루션 오퍼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잭 맥어보이(Jack McAvoy) 부사장은 “IoT는 PTC의 새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PLM, SLM은 IoT로 인해 강력해질 수 있다. 앞으로 기업들에게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수 있게 하는 엄청난 힘을 가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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