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으로 키즈폰 시장을 개척한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판로 확대로 웨어러블 기기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
지난 2014년 ‘키즈폰 준(JooN)’을 발표, 이제까지 국내에서만 32만대의 제품 판매고를 올린 인포마크 한종서 이사<사진>는 5월 3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W호텔에서 열린 퀄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인포마크는 올해 초 퀄컴이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을 발표했을 때부터 파트너사로 선정된바 있다. 아이를 위한 스마트워치 시장을 개척했으며 퀄컴과의 공조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의 다양한 가능성이 엿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 이사는 “준 시리즈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존에 없었던 제품이라는 점과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퀄컴 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만드는 업체가 스냅드래곤 웨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웨어는 모델에 따라 2100과 1100으로 나뉘며 스마트 글래스부터 만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포마크 고현정 이사는 “해외 사업자도 키즈폰과 같은 제품에 대한 판매 경험이 거의 없다”며 “준은 이제까지 다른 기기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하나로 모았고 해외 사업자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포마크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을 통해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을 사용한 ‘준3’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하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애플 아이오에스(iOS)와의 연계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타이페이(대만)=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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