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세계 최대 분석 소프트웨어(SW) 업체인 SAS가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내놨다. 통계 SW로 시작해 데이터웨어하우징(DW),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변화해 온 SAS는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실시간 사물인터넷(IoT) 분석, 즉 AoT(Analytics of Things)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특히 외부와의 연결을 강조한 ‘개방성’을 전면에 내세워 SAS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도 이를 통해 쉬운 분석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9일 조성식 SAS코리아 사장<사진>은 이날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 쌓여있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엣지 단에서도 실시간으로 분석이 가능하도록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IoT 시대에 누구나 쉽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SAS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AS는 IoT 데이터 분석 패키지 ‘SAS 애널리틱스 IoT’를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 분석 아키텍처 ‘SAS 바이야(Viya)’, 디지털 마케팅 허브 ‘SAS CI360’ 등을 출시했다.
이같은 솔루션을 통해 SAS는 스마트 팩토리와 커넥티드 카,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를 공략해 제품 품질 향상과 재해 방지 등 새로운 수익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중 이번에 출시된 ‘SAS 바이야’는 SAS의 달라진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제품이다. 이는 어떠한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개방형 클라우드 기반 분석 아키텍처로 사용자의 숙련도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이와 관련, 이진권 SAS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의 온프레미스 고객은 물론, 클라우드에서 SAS 분석을 사용하길 원하던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파이썬, 자바, 루아와 같은 오픈소스 환경에서 SAS의 분석 모델을 불러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흔히 사용자들은 SAS가 외부 솔루션과 연계성이 부족하다고 많이 지적하는데, SAS 바이야의 경우 단순히 오픈 환경을 품은 정도가 아니라 SAS가 오픈 환경으로 쑥 들어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SAS 바이야의 경우 우선 머신러닝과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정형, 비정형 데이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SAS 비주얼 데이터 마이닝 및 머신러닝’ 및 ‘SAS 비주얼 애널리틱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밖에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SAS CI360’의 경우,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모든 데이터를 한데 모아서 마케터가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맞춤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현재 이 시장은 어도비, IBM, SAP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장이다. 이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이 시장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이는 국내에도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