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경쟁 은행들에 비해 ‘모바일뱅크’ 전략 속도가 늦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KB국민은행이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폰뱅킹 개편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은행권에서는 이미 우리은행 ‘위비뱅크’를 비롯해 신한은행 ‘써니뱅크’, KEB하나은행 ‘1Q뱅크’, 기업은행 ‘i-ONE 뱅크’, 부산은행 ‘썸뱅크’, 대구은행 ‘아이엠뱅크’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인터넷 뱅킹 및 스마트폰 뱅킹 개편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비대면채널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kbstar.com’ 및 ‘KB스타뱅킹’ 서비스의 메뉴/화면 구조 및 디자인을 개편하고 상품관 리뉴얼, 비대면 채널 서비스 고도화, 검생 환경 강화 등의 서비스 개편을 추진한다.
또, 기업뱅킹 고도화 사업을 통해 웹사이트의 다중 사용자 지원, 자금관리 서비스, 개인화 서비스 등의 개발 및 기업뱅킹 앱의 모바일 특화 서비스, 푸쉬 메시지 등 개발, 앱 성능 개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시중은행, 지방은행 모두 이르면 올 하반기, 또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출범이 예정돼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기 위한 모바일 뱅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부산은행의 ‘썸뱅크’ 등 모바일 뱅크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이에 대해 개인뱅킹과 기업뱅킹을 일단 비대면환경에 맞게 고도화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뱅크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국민은행 역시 개인뱅킹의 경우 인터넷(스마트뱅킹) 영업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 그리고 비대면(인터넷, 스마트뱅킹)채널을 통한 상품가입 경험 증가에 따른 고객 기대수준 향상됨에 따라 고도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시됐다.
또 기업뱅킹의 경우 개인 모바일 뱅킹 경험 고객의 요구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업뱅킹도 개인 뱅킹 서비스에 준하는 편의성 확보 및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맞춘 기업뱅킹 앱 경쟁력 제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개인뱅킹의 경우 고객 중심의 서비스 재편 및 개인 맞춤형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비대면채널 상품판매 역량강화 및 점유율 상승을 통한 비대면 채널 시장 선도기업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뱅킹은 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우량 기업고객을 유치, 유지하는 등 기업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개인뱅킹은 PC 및 스마트뱅킹 전체 화면 디자인 재구축(UI/UX) 및 인터넷/스타뱅킹 상품관과 상품가입 UI/UX 개선, 설문형 적합상품 찾기 프로세스 구축 등을 진행한다. 또, KB스타뱅킹 내 다국어 지원 확대, 인터넷/스타뱅킹 로열티시스템 통합, 개인화 서비스 강화 등 개인 인터넷 뱅킹의 비대면채널 지원을 고도화한다.
기업뱅킹 고도화는 모바일 서비스의 확대가 초점이다. 기업금융 특화업무(외환/퇴직연금/B2B) 거래를 모바일로 확대하고 모바일 자금관리서비스 거래, 인터넷뱅킹 내 총괄조회 거래, 스마트폰전용상품 가입/해지조회 거래가 신설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오는 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해 5월 중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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