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침대·소파 및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본인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원격진료까지 가능한 미래가 머지않아 열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물론 의료 관련법의 난관을 넘어야만 가능한 것이 원격진료이다. 하지만 일단 이 부분을 별개로 놓고, 원격의료가 활성화됐을 경우 과연 우리 생활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궁금하다.
이러한 미래생활을 미리 엿보기위해 본지는 지난 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았다. 카이스트에는 ‘닥터M’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춘 센터가 운영중이다.
닥터M 센터는 카이스트내의 여러 학과와 교수들이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십여종의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모아놓은 곳이다. 국산 원격진료 솔루션의 보고(寶庫)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M센터를 둘러보니 일반인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원격진료 솔루션들이 제시돼 있었어 놀라웠다.
이어 유 교수는 “클라우드·센서·빅데이터 등 각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많다”며 “그러나 카이스트는 센서부터 네트워크 연결, 빅데이터 처리를 통해 사용자까지 향하는 과정을 총망라한 연구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를들면, 아침에 일어나 신는 슬리퍼 내 압력장치를 통해 기상 유무를 확인하고 양치질을 하면서 손쉽게 당뇨수치를 체크한다. 칫솔이 빨간색으로 변하면 당뇨수치가 위험하다는 뜻이다.
또, 네일케어를 받는 것처럼 손톱을 붙이면 스마트밴드처럼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손톱 심박수(PPG)센서인데, 실제 네일아트 수준의 얇은 손톱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술 개발 중이다.
모바일 심전도(ECG) 패치는 간편하게 몸에 부착해 심전도를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이 패치는 곧 제품으로 상용화돼 병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동작만으로 원격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의사와 화상 연결된다. 이 때 측정된 심박수 등의 정보를 의료진에 전달할 것인지 확인하는 창이 뜬다. 이를 허용하면, 의사에게 관련 정보가 전달되고 원격의료가 가능해진다. 다만, 이러한 원격진료 시스템은 법제도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 실제 상용화 상품으로 구현할 수 없다.
또 그는 “중국이나 미국의 의료IT 비즈니스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아직 한국은 미약하다”며 “의료시장은 기술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인데,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고 전했다.
<대전(카이스트) =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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