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VR이 게임뿐 아니라 교육, 건설, 의료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니티테크놀로지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헬가슨은 7일 유나이트 개발자 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VR이 언제 대중화가 될지 현재 기술이 어떤 형태로 바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력을 투입하기에 앞서 조심하라는 얘기다.
이 회사는 모바일게임 등 3D 콘텐츠 제작을 돕는 유니티3D 엔진(솔루션)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유니티 엔진에 V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또 이 기능을 널리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감안하면 VR 산업에 청사진을 제시해야 본인이나 회사 입장에서 유리할 텐데도 그가 “용감한 사람만 하라”고 조언한 것은 어찌 보면 엔지니어 입장에서 솔직한 얘기를 꺼내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데이비드 헬가슨의 발언과 달리 국내 중소 게임업체들은 VR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프로젝트의 방향을 VR로 선회하거나 사내 최고 개발자들을 VR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는 등의 움직임이 관측된다. 기존 시장에서 대형 업체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새로운 분야에 먼저 뛰어들어 시장 선점을 노리는 분위기다.
물론 누구의 판단이 옳다고 할 수 없다. 다만 데이비드 헬가슨은 VR산업의 최일선에서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위치에 있는 그가 신중론을 제기했다는 것은 여러모로 곱씹을 만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는 VR이 주류 산업이 되기까지 급격한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로도 해석된다. 보다 냉정한 상황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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