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20년 출시 가전제품 50% 이상, 분양 주택 50% 이상, 홈 리모델링 50% 이상 SK텔레콤 스마트홈이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18일 SK텔레콤 홈사업본부 조영훈 본부장<사진>은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가진 ‘스마트홈 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사업이 2단계 도약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 10월 스마트홈 첫 삽을 떴다. 지금까지 생태계 확장에 중점을 뒀다. SK텔레콤 제휴제품은 20여종이다. 2016년까지 100여개 모델 확대가 목표다. 가전제품부터 건설사 인테리어사까지 다양한 업체와 손을 잡았다.
조 본부장은 “생태계는 100% 제휴 기반이다.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제휴사는 우리만 독점이 아니라 경쟁사하고도 같이할 수도 있다. 이 시장은 아직 뺏고 뺏기는 시장이 아니라 서로 돕고 돕는 시장”이라고 KT LG유플러스 스마트홈과 경쟁이라기보다 시장 성장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가전사 삼성전자 LG전자도 SK텔레콤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스마트홈에도 연동한다. 어차피 스마트홈은 통신사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차별화 요소는 요금과 편의성이다. 1종만 쓸 경우 3년 약정 기준 월 1100원이다. 무한대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일종의 무제한 요금제는 3년 약정 기준 월 9900원이다. 3사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또 설치비를 따로 받지 않고 전용 허브도 필요 없다. 특정 기기를 연결할 때 필요한 브릿지는 약정 기간에 따라 무상 제공한다.
조 본부장은 “허브 시스템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서비스 보급에 앞서 허브를 팔아야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허브가 일종의 진입장벽이 된다”라며 “요금은 고객에게 받기도 하지만 우리 플랫폼에 연동한 제품 제조사가 고객 비용을 대납하는 형태로도 받고 있다. 사업 모델은 점차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유통 경험이 없는 SK텔레콤 유통망이 가전 유통을 함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IoT 확대를 위해 감수해야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조 본부장은 “우통망 부분은 계속 협의 중이다. 통신상품에 비해 가전제품 가격구조는 상당히 복잡했다. 다른 온라인 유통망과 가격차를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일단 공기 관련 제품으로 운영해볼 계획”이라며 “사후서비스(AS)는 통신망 관련은 우리가 제품 관련은 제조사가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객센터 등은 이동통신서비스 응대 과정과 유사하게 준비해뒀다”라고 큰 문제는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