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세계 반도체 시장은 연초부터 역성장을 기록한 상태입니다. 전방산업 수요가 둔화되면서 칩 판매가 부진한 탓입니다.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발 공급과잉은 여전합니다. 주력 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가격이 대만 지진 이후 다소 하락폭이 꺾였으나 적자를 보는 기업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보릿고개를 넘어갈 묘수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인텔 창업자 고든 무어가 제시한 ‘무어의 법칙’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제 단순히 미세공정을 향상시키고 수율을 개선시키는 것만 고려해서는 곤란합니다. 지속적인 인수합병(M&A)으로 업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연구개발(R&D) 비용의 급증은 업계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재료에서부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전혀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인사이트세미콘은 3월호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도전하는 인텔과 함께 상용화에 기대감이 커진 차세대 메모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 현황을 두루 살폈습니다. 홍하이그룹의 샤프 인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는 한화그룹,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의 주요 트렌드를 짚어봤습니다.
다음은 3월호 목차입니다.
무어의 법칙 지속할 원동력은?
세상을 바꾼 반도체 이론, 지속성장 가능성에 도전
인텔 창업자 고든 무어가 1965년 제시한 이른바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는 물론 세상을 바꾼 가장 혁신적인 이론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반도체 공정이 한계에 다다르고 이전처럼 트랜지스터 제조 비용을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면서 무어의 법칙도 지속될 수 없다는 주장이 많아졌다. 21세기에도 무어의 법칙은 유효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반도체 업계 전체가 이 이론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차세대 메모리 경쟁
상용화에 기대감 커진 F램과 P램
강유전체 메모리(Ferroelectric Random Access Memory)는 전원이 끊어져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의 일종이다. 기억 소자에 강유전체 커패시터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재기록하고 높은 내구성과 낮은 전력소비량이 특징이다. 인텔이 올해 상용화하는 ‘3D X(크로스)포인트’는 상변화 메모리(Phase Change RAM)의 일종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메모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중국 추격에 초격차로 승부
OLED 재편 가속화로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액정표시장치(LCD)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중국의 맹추격, 전방산업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국내 업계는 어려움에 빠져 있다. 생산수율 향상과 원가절감의 문제만 해결할 수 있으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시장규모가 LCD보다 작다. 소형에 이어 대형에서 OLED가 주류로 부각될 시기는 언제일까.
디스플레이 업계 지각변동?
홍하이그룹의 샤프 인수가 끼칠 영향
2월 25일 대만 홍하이그룹이 일본 샤프를 인수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곧바로 우발 채무라는 변수가 등장하고 홍하이그룹이 ‘계약 보류’라는 방침을 밝히면서 샤프 인수는 안개 속에 들어갔다. 현재 상황에서 인수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좋던 싫던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은 분명해 보인다.
미래 ICT 기술이 한자리에
MWC2016 4대 화두, 5G·IoT·VR·스마트폰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이 막을 내렸다.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를 주제로 ICT 업계가 컨퍼런스와 전시를 병행했다.
통합의 위력
홈시어터를 위한 연결 솔루션 ‘슈퍼MHL’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술이 처음 소개된 지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9억대 이상의 MHL 기술 탑재 기기가 전 세계에 출하됐다. 이제 MHL은 슈퍼(super)MHL을 통해 비디오, 오디오, 전력 및 제어 기능을 독창적이면서 검증된 방식으로 조합해 홈시어터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100%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 등 올해 성과에 관련업계 주목
‘신재생 에너지’ 강화하는 한화S&C, 공격적 투자
최근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태양광, 풍력 등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다소 주춤하다. 하지만 이 같은 ‘저유가’ 현상은 어디까지나 한시적이다. 중국 경기의 둔화 등 글로벌 경기의 침체, 중동 정세의 불안과 OPEC 회원국의 이완현상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은 ‘신재생 에너지’를 올해 주요 추진사업으로 선택해 주목을 끌고 있다.
10TB 스토리지 시대 활짝
HDD, 헬륨충전기술로 새로운 전성기 연다
전통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이 위협받고 있다. 더 빠르고 가벼운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HDD 시장을 따라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2019년 SSD의 시장 규모가 171억달러(약 21조1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HDD 업계는 SSD가 따라잡지 못할 수준의 가격대비 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시 그려지는 무역지도
마침내 열린 거대시장 TPP, 한국도 서둘러야
2016년의 1월과 2월은 예년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추진체 발사의 후폭풍이 거셌다. 개성공단 폐쇄와 미국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협상, 이에 반발한 중국의 강경 모드, 그리고 이어진 미-중 간의 막후협상, 최근 북한에 대한 UN의 강도 높은 제재까지, 숨가쁜 상황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MCU 강의
MCU의 CPU란 무엇인가?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의 핵심 구성요소인 CPU를 살펴보자. 약 30년 전의 MCU는 오로지 중앙처리장치(CPU)만을 의미했다. 메모리와 주변 장치 모듈은 동일한 인쇄회로기판(PCB)에 별도의 IC 형태로 MCU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니 왜 CPU를 MCU의 핵심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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