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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 10 IoT 에디션으로 시장 공략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사물인터넷(IoT) 시장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발표한 ‘윈도 10 IoT 에디션’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기존 윈도 임베디드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해 IoT 환경에 최적화시킨 것이다.

8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로드니 클락 MS IoT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팀 총괄 매니저<사진>는 “이번 새로운 윈도 IoT 에디션을 통해 개발자나 파트너, 기업들이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앱과 서비스를 개발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일관 경험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IoT 시장은 초기 TV나 냉장고, 자동차 등 가정 내 연결되는 기기들이 견인하고 있던 것에서 최근 운동과 피트니스, 헬스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체 IoT 시장 규모는 1.7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가트너 전망에 의하면 연결된 디바이스 숫자만 250억개에 달한다.

이번에 출시한 윈도 10 IoT 에디션은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먼저 ATM이나 씬클라이언트, POS 단말기 등 일반적인 산업용 디바이스를 위한 ▲윈도 10 IoT 엔터프라이즈다.

또한 핸드헬드 디바이스 등 모바일 기기에 초점을 맞춘 ▲윈도 10 IoT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게이트웨이와 같은 단일 목적 디바이스로 최소 메모리가 256MB에 불과한 ▲윈도 10 IoT 코어 등이다.

한국MS 개발자사업본부 김영욱 부장은 “IoT는 마치 종합예술과 같은 분야로 디바이스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두 지원해야 한다”며 “이것을 유일하게 가능하게 하는 회사가 바로 MS”라고 강조했다.

MS는 지난해 윈도 10의 출시와 함께 ‘하나의 윈도우(One Windows)’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즉, IoT 기기부터 모바일, 태블릿, PC 등 다양한 종류의 디바이스에서 일관되고 통합된 윈도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세가지 버전 모두 유니버셜윈도플랫폼(UWP)을 사용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을 한번만 개발하면 다양한 규모의 범주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핵심적인 개발 부분의 코어가 동일하게 때문에 여러 디바이스에 재사용이 가능하며 IoT 시나리오에 맞춘 개발을 손쉽게 할 수 있어 시장 출시 시기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IO나 I2C, SPI 등 기존 표준 버스도 지원해 각종 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 주변장치와의 쉬운 통합도 장점이다. 퀄컴 주도의 IoT 연합단체인 올신얼라이언스에서 표준화한 오픈소스 기반의 IoT 플랫폼 올조인(AllJoyn)도 지원해 다양한 기기 간 연결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MS는 윈도 10 IoT 에디션을 MS 애저 IoT 스위트와의 통합 연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상에서 보다 효율적인 연결과 확장, 데이터 분석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국내 산업용 단말기 제조업체인 블루버드 이장원 대표가 윈도 10 IoT가 탐재된 자사의 모바일 컴퓨터와 기업용 태블릿 등을 소개했다.

블루버드는 전세계 120여개국 30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2위 백화점인 콜스에 기업용 태블릿 등을 공급하고 있다. 자사의 5개 주력 단말기에 이번 윈도 10 IoT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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