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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늘려 속도↑…SKT, 준비 시작

- 기지국 안테나 2개→4개…하반기 소비자 이용 가능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안테나를 늘려 속도를 올리는 기술이 이동통신망에 본격 적용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장동현)은 4중 안테나 기술(4T4R: 4 Transmitter 4 Receiver)을 네트워크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선 통신은 안테나가 늘어나면 송수신율이 향상돼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는 각각 2개의 안테나를 탑재하고 있다. 4중 안테나 기술은 안테나를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것을 일컫는다. ‘매시브 미모’(Massive-MIMO)라는 이름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이 안테나를 4개로 늘려도 아직 안테나를 4개 탑재한 단말기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가 느끼는 효과를 크지 않다. 안테나가 4개 들어간 기기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 효율을 증대시켜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는 256쾀(QAM)도 상용망에 적용했다. 관련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3월 출시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종봉 인프라부문장은 “이번 4T4R 기술과 이미 상용망에 적용한 256쾀 등 속도 향상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5G 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5G 시대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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