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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카운트다운…히든카드 ‘모듈형 액세서리’

- 결합 액세서리따라 다른 기기로 전환…LG전자, 제품군 재정비로 반전 노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G5’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LG전자는 G5 공개를 세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같은 날로 정할만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LG전자의 히든카드는 ‘모듈형 액세서리’다.

18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G5의 특징은 모듈형 액세서리다. G5는 LG전자 고가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금속으로 몸체를 만들었다. 금속몸체지만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단을 분리하면 배터리가 빠진다. 삼성전자 애플과 다른 점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LG전자는 G5 하단에 다양한 형태의 액세서리를 결합할 수 있도록 했다. 액세서리에 따라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기기 역할을 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배터리를 꺼내기 위해 분리한 하단 모듈 대신 다른 기능을 할 수 있는 하단 모듈을 부착하는 개념”이라며 “LG전자 스마트폰을 사고 싶도록 만들 수 있는 요소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위기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2015년 적자전환했다. 제품 경쟁력에 비해 브랜드 영향력이 떨어진 탓이다. 화웨이 등 세계 3위 경쟁에서도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G5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카드다. 오는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상트 조르디 클럽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액세서리를 결합해 스마트폰을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컨셉은 지금은 사라진 모토로라가 지난 2011년 ‘아트릭스’를 통해 구현한 바 있다. 도킹스테이션에 따라 PC처럼 TV셋톱박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성능을 가진 부품을 결합해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측면에선 구글의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와도 공통점이 있다.

한편 LG전자는 G5외에도 ‘스타일러스2’와 X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도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공개한다. 3월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LG전자의 제품군 새단장이 LG전자 스마트폰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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