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로 한반도가 꽁꽁 얼었다. 폭설에 영하 20도 아래까지 내려가는 추위는 이번주 부터 풀릴 예정이다.
이번주에는 주요 ICT 기업들의 2015년 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한파만큼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때문에 썰렁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제4이동통신 심사도 진행된다. K모바일, 퀀텀모바일, 세종텔레콤 등이 심사를 받는다. 2010년 시작된 제4이통 도전이 올해로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이번주에는 카카오의 게임사업 전략 발표,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전 '세미콘코리아' 등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본격 시행=25일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행된다.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법제화된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사업자금을 모을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법제화되면서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행일에 맞춰 공식 사이트인 ‘크라우드넷’이 서비스된다. 투자자와 등록 중개업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사이트로 투자자는 사이트를 통해 제도 전반에 대한 내용을 소개받고 등록 중개업자 사이트로 이동해 본인이 투자할 수 있는 기업 목록을 볼 수 있다.
◆네이버, 안정적 실적 전망…2015년 4분기 실적발표=네이버가 28일, 2015년 4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증권가에선 작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 8800억원대, 영업이익 22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중반대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 광고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 게임사업 전략 공개=카카오가 28일 서울시 청진동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카카오 프레스톡 행사를 열고 게임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남궁훈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CGO)가 올해 사업 전략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남궁 CGO는 게임업계의 탈카카오 움직임에 따라 수수료 매출 감소 등 부진에 빠진 카카오 게임 플랫폼 사업을 다시 일으켜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앞서 남궁 CGO는 모바일과 PC플랫폼을 잇기 위해 카카오톡 PC버전을 활용할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이 꿈꾸는 인공지능(AI)은 무엇=구글코리아가 28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 회사 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한다. 글로벌 발표와 연계되는 행사로 미디어 브리핑은 행아웃 화상연결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구글은 AI 엔진 ‘텐서플로’의 일부 알고리즘을 공개한 바 있다. 구글 포토 등 구글의 핵심 서비스에 들어가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 AI 엔진이다. 이밖 구글은 메일의 답장을 대신 해주는 AI 기반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을 선보이는 등 AI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외신에선 구글이 AI 기반 메신저 앱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4분기 실적발표=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의 2015년도 4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26일 SK하이닉스, 27일 LG디스플레이, 28일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순이다. 삼성전자 실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는 지속적인 D램 가격 하락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고객사 매출이 다소 부진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 공정과 V낸드(3D), 바이오프로세서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실적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출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TV 세트 사업이 전반적으로 하향세인데다가 패널 가격이 급락,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7조1379억원, 영업이익 1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80.7% 역성장이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0% 이상 급감한 4000억원대에 머물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패널 업계가 생산량을 줄일 기미가 없어 4분기뿐 아니라 1분기 실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늘리고 투명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세대 성장 동력에 힘쓰고 있으나 당분간 보릿고개는 피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전 ‘세미콘코리아2016’ 개최=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전인 ‘세미콘코리아2016’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미래, 시장, 기술, 사람으로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을 선도하는 20개국 530개 이상 업체가 참가한다. 부스 규모도 역대 최대인 1870개로 구성된다. 전시기간 3일간 총 4만명 이상의 반도체 분야 종사자들이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시놉시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아우디에서 초청된 세 연사의 기조연설과 함께 SEMI기술심포지움, 구매상담회, 마켓세미나, 표준회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샌디스크, 초슬림 SSD 공개=샌디스크는 27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X400 클라이언트 SSD’를 국내에 선보있다. 최근 울트라모바일 기기를 선택하는 PC 사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1.5mm의 두께에 1테라바이트(TB)의 용량을 제공한다. 샌디스크는 제품 소개와 함께 최신 SSD 기술 및 시장 동향도 발표한다. 샌디스크 SSD 제품 마케팅 총괄인 수하스 나약과 샌디스크코리아 채널영업 총괄 조승보 상무가 각각 참석한다.
◆한글과컴퓨터, 글로벌 오피스 신제품 출시…일반 고객 대상 설명회도 개최=한글과컴퓨터가 지난 4년 간 준비한 글로벌 오피스 신제품을 27일 공식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한컴오피스 네오(NEO)’는 해외 사용자를 위해 다국어 버전으로 제공되는 한컴오피스의 차기 버전이다. 한컴은 하루 전인 26일 일반 고객 2000여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발표 행사도 갖는다. 특히 TV조선 ‘강적들’의 패널팀이 출연해 1989년 처음 출시된 아래아한글부터 이번 한컴오피스 네오를 분석하는 패널토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한컴 사용자들이 실제 활용사례를 직접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삼성전자·LG전자, 2015년 성적표는=26일 LG전자 28일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5년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조3400억원과 26조3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액은 4년 연속 200조원을 넘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트의 부진을 상쇄했던 부품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LG전자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2015년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51조9000억원~57조4000억원과 8900억원~1조2500억원이다. LG전자는 2014년 매출액 59조408억원 영업이익 1조8286억원을 올렸다.
◆통신사 실적발표 시작, 한 해 농사 어땠나=KT를 시작으로 통신사 2015년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KT는 오는 29일 2015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월 첫 주 예정이다. 통신사는 롱텀에볼루션(LTE) 성숙기에 접어들며 실적부진에 빠져있다. 3사 모두 상황이 녹록치 않다. 2015년 KT는 매출액 21조8500억원 영업이익 1조2700억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매출액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 기간 LG유플러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조6700억원과 6900억원 전후로 예측된다.
◆치명적인 랜섬웨어, 방어를 위한 해법은?=피해가 커지고 있는 ‘랜섬웨어’ 위협 동향과 전망, 피해 예방법 등을 소개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RanCERT)는 27일 오후 과학기술회관에서 ‘치명적인 랜섬웨어 방어를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2016 랜섬웨어 디펜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RanCERT는 이노티움, 명정보기술,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에프엑스컨설팅이 협력해 설립했다.
◆제4이통 심사 시작=제4이동통신 본심사가 24일 시작됐다. K모바일, 퀀텀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7일까지 진행된다. 심사 결과 1개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곧바로 1박2일에 걸쳐 주파수할당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능력, 재정적능력, 기술적 능력, 이용자 보호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각 항목별로 심사기준 70점을 넘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평균 70점을 넘겨야 한다. 복수의 사업자가 기준을 통과하더라도 고득점 1개 사업자에게만 사업권이 부여된다. K모바일과 퀀텀모바일은 2.5GHz 주파수에 LTE-TDD 방식을, 세종텔레콤은 2.6GHz에 현재 이통3사가 서비스하는 방식인 LTE-FDD로 제안했다.
<편집국 종합>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