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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글로벌 IT업체들, 신제품 발표 서두른다

중국 IT업체인 하이얼이 미국 GE(제네럴일렉트릭)의 가전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말께 전해졌다. 당장 삼성,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가전시장 대응 전략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인 GE의 사업부문을 중국이 인수하는 것은, 지난 1980년대 일본의 거대 산업자본이 뉴욕 맨허튼과 허리우드를 공습하던 장면과 묘하게 오버랩된다. 최근 막을내린 CES 2016 행사에서도 중국 IT의 확장은 확인됐다. 반도체부문에서의 거대 인수합병(M&A)에 이어 이제 가전으로 까지 그 기세를 확장시키는 모습은 우리 IT산업에 큰 숙제를 던지고 있다.

지난 16일, 케이블TV 사상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고 막을내린 ‘응답하라 1988’는 문화상품의 시대적 감성코드가 대중의 감정선과 제대로 일치했을때, 그 폭발성이 얼마나 극대화되는지 다시 한번 실증했다.

이번주 IT업계에선 주요 글로벌 IT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주목된다.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 등 주요 분야의 신제품이 공개되는데 이같은 글로벌 IT업체들의 행보는 예년과 비교해 다소 빠른 편이다. 한국오라클은 19일 서울 삼성동에서‘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오라클은 이번 행사에 큰 공을 들였는데, 어느 정도 시장의 호응을 얻을지 관심사다. 한편 같은날 델코리아와 한국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도 각각 서버와 스토리지 신제품을 발표한다.

중저가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알카텔 스마트폰 ‘쏠’을 오는 19일부터 예약판매한다. 게임업계에선 제작기간 7년에 700억원이 투입된 대형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시장 호응이 관심사다. 지난 15일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방송통신 신년인사회가 방통위원회의 주도로 21일 개최된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는데 이 행사는 미래부 중심의 행사였다.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는 21일 ‘2016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중저가폰 ‘불꽃경쟁’…승자는 누구?=SK텔레콤도 가세했다. SK텔레콤은 알카텔 스마트폰 ‘쏠’을 오는 19일부터 예약판매한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중저가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작년 말 LG유플러스가 내놓은 화웨이 ‘Y6’의 출고가는 15만4000원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 주 신제품을 투입했다. LG전자 ‘K10’의 출고가는 27만5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52만8000원의 ‘갤럭시A5’와 출고가 59만9500원의 ‘갤럭시A7’을 시판했다. 중저가폰도 이제 가격과 성능 다양화가 이뤄지는 추세다. 소비자가 중저가폰에 원하는 것은 어떤 가격과 어떤 성능일지 이번 대결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반도체 업계, M&A 이후에 투자 경쟁?=2015년 인수합병(M&A) 바람이 지나간 반도체 업계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모양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작년과 엇비슷한 6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20나노급 10나노급 D램, 3D 낸드플래시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 신규 제품 개발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장비 업체 가운데서는 효성이 화학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중국과 한국에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을 신설 및 증설해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해외 업체 가운데서는 도시바가 샌디스크와 함께 낸드플래시 라인을 5000억엔(약 5조2000억원)을 들여 증설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 투자에만 15조원을 들였다. 올해도 엇비슷할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실적발표에서 깜짝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V낸드, 시스템LSI 등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21일 개최=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21일 오후 4시 광화문에 위치한 나인트리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지난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는데 이 행사는 미래부 중심의 행사였다. 21일 열리는 신년인사회는 방통위가 중심이 된 행사다.

지난해에는 신년인사회가 이틀 연속으로 열리면서 중복 논란이 일어 이번에는 일부러 개최시기를 조정했다. 하지만 12일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방송통신 업계 인사 대부분이 21일 인사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방송통신 정책이 미래부와 방통위로 이원화돼있고, 과학기술과 ICT가 한 부처에 있는 한 방송통신 신년인사회 중복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래부 등 대통령 업무보고=미래부, 문체부, 방통위, 금융위, 산업부, 복지부 등 6개 부처는 18일 오전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미래부 등은 지속 가능한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 및 부처간 협력방안 등의 정책방안을 마련했다. 유망산업, 주력산업에 대한 성장계획, 신사업 창출, 규제개선 계획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전화망 통신사업자 재선정=신한은행이 전화망 통신사업자 재선정에 투자가 가능한 국내 통신사업자(KT, LG 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를 대상으로 본부부서/영업점 전화망 통신사업자 재선정에 나선다.

본부부서/영업점 전화망 사업자는 경쟁입찰방식에 의한 단일 통신 사업자 선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화망 중앙 집중화 구성 및 센터 이중화를 통해 통계 시스템 구축 등 별도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글로벌 IT업체, 신제품 출시 각축전=이번주 주요 글로벌 IT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고돼 있다. 서버와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공교롭게도 이들 업체들은 같은 날 국내 고객과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신제품 출시 발표회를 갖는다. 우선 한국오라클은 19일 서울 삼성동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뉴욕과 베이징, 뭄바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로드쇼로서 자사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업데이트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날 델코리아와 한국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도 각각 서버와 스토리지 신제품을 발표한다. 델은 서울 역삼동에서 자사의 13세대 파워엣지 최신 서버 및 퓨처레디 서버 전략을 소개하며, HPE는 서울 광화문에서 3PAR 올플래시 스토리지 신제품과 백업 솔루션인 스토어원스와 LTO-7 등을 발표한다.

◆SW산업협회, ‘2016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 개최=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는 21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타워에서 ‘2016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지난해 SW산업을 결산하고 올해 시장과 기술동향을 예측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문래 KRG 실장이 국내 SW시장 동향을, 김영욱 한국MS 부장이 사물인터넷 시장을, 하봉문 한국CA테크놀로지 전무가 디지털 전환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아태지역 CSO 방한=팔로알토네트웍스의 션 두카(Sean Duca)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보안책임자(CSO)가 이번주 방한해 올해 보안 시장 동향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는 이를 위해 20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온라인게임 ‘블레스’, 사전예약 얼마나 모일까=제작기간 7년에 700억원이 투입된 대형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지난 15일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 중으로 오는 27일 공개서비스(OBT)를 앞뒀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으로 대규모 전쟁과 정치 시스템 등을 즐기는 전통적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층을 겨냥한 점이 특징이다. 오랜만에 출시될 대형 온라인게임에 이용자들이 반응할지 주목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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