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불통 사태를 막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연말연시 가장 통화시도가 많은 때는 1월1일 자정이다.
2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맞아 트래픽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성탄절 전일(24일)과 연말연시(31일)은 평소 대비 이동통신서비스 접속시도는 최대 43% 증가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26% 많아질 전망이다. 타종행사 및 새해 인사 등으로 2016년 1월1일 자정에는 순간적으로 평시 대비 최대 300% 이상 접속시도가 발생할 것으로 여겨진다.
통신사도 이를 대비해 특별 점검 및 대응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타종 행사장 및 해돋이 명소 역시 증설 대상이다. KT는 타종행사 지역 9곳과 간절곳 등 해맞이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26곳 품질 최적화를 실시했다. 유동인구가 몰리는 지역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추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이동기지국 추가 등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다.
원할한 서비스를 위해 휴일도 반납했다. SK텔레콤은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총 2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상황실 비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KT는 이날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집중 감시 기간으로 지정했다. 비상근무자 편성과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했다. 중요 거점지역은 평소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한편 올해의 경우 롱텀에볼루션(LTE)인터넷전화(VoLTE)와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을 실시간 관리 체계를 수립한 것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신년 인사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탐지 노력을 병행한다. LG유플러스는 VoLTE 연동 관리를 위해 비상 호 처리 시나리오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