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핀테크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업체 간 경쟁 우위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요구되면서 금융권의 고민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선 IT플랫폼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금융권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이러한 점에서 그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단기간에 인프라 구매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하며, 최소한의 비용 투입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권의 경우,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엔 기존 관행과 규제, 보안 위협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혹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디지털데일리> 주최의 ‘격변의 금융산업, 디지털 미래금융 전략은?’ 세미나에서 조용노 한국EMC 이사는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일반 퍼블릭 클라우드는 잘 맞지 않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MC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의 적용 범위와 종류는 사사분면으로 나눠 구분하고 있다.
2세대 플랫폼(서버-클라이언트 환경)와 3세대 플랫폼(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셜로 야기된 새롭게 야기되는 IT환경)을 상하, 온프레미스(내부)와 오프프레미스(외부) 환경을 좌우로 봤을 때 맨 오른쪽 위는 누구나 비용만 내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현재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의 경우, MS 오피스 365나 세일즈포스닷컴, 컨커와 같이 특정 업무 목적을 위한 오른쪽 하단의 엔터프라이즈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2세대 플랫폼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조 이사는 “금융권은 안정성이 중요하며 성능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EMC는 자회사인 VM웨어와 피보탈, 버츄스트림 등과 함께 엔터프라이즈급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연계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MC의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나 V블록, V스펙스 같은 통합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상화, 셀프서비스 및 자동화, 운영관리, 재정적 투명성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통합 및 테스트부터 서비스 템플릿, 워크플로우까지 통합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백업과 복구를 통한 고가용성 및 재해복구를 비롯해 데이터베이스(DB) 프로비저닝, 서비스형 플랫폼(PaaS), 클라우드 브로커리지까지 추가 기능 모듈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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