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공인인증서의 안전한 이용을 생활화하고 웹 표준 기반 공인인증서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사, 이동통신사, 공인인증기관 등과 함께 ‘공인인증서 안전 실천 캠페인’을 10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인인증서는 2015년 10월말 기준 총 3379만 건이 보급돼 전체 국민의 65.7%가 본인확인이나 전자서명에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증수단이다. 그러나 최근 피싱 등 전자금융 사기 수법이 진화해 사용자 개인컴퓨터 하드디스크(NPKI폴더), USB(NPKI폴더) 등에 보관하고 있는 공인인증서가 유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진흥원은 국민들이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보안토큰(Hardware Security Module), 유심(USIM), 금융IC카드 등 안전한 저장매체를 무료 보급하고, 공인인증서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실천 수칙을 안내하는 등 ‘공인인증서 안전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공인인증서 안전 이용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산을 위해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이동통신사(SKT, KT, LGU+), 공인인증기관, 보안업체와 합동으로 공인인증서 안전 이용 7대 실천 수칙 안내, 보안토큰 보급 이벤트 등 길거리 캠페인도 진행한다.
특히, 캠페인에 참여한 우리은행(명동역, 가락중앙금융센터 외 10개)은 안전한 저장매체인 금융IC카드를 2016년 1월말까지 선착순 무료 보급한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지난 9월 국내 금융회사, 공인인증기술(PKI) 업체 등과 함께 액티브엑스(ActiveX)같은 비(非)표준 기술 없이 순수 웹 표준 기술로 공인인증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바이오정보 등 파이도(FIDO) 인증기술과 공인인증서를 연계한 기술을 오는 17일 개최되는 ‘2015 웹 표준 전환 성과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시연되는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몰, 은행 등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 온라인결제가 가능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인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인터넷상의 신분증인 공인인증서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웹 표준 기반 및 바이오정보를 응용한 다양한 공인인증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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