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해외 핀테크 시장을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던 1년 전과 달리 국내 업체들에 대한 해외 시장의 러브콜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NFC간편결제와 비대면 본인인증수단인 NFC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NFC(대표이사 황승익)는 최근 삼성페이를 활용한 폰2폰 결제를 개발했다.
한국NFC는 해당 데모영상을 SNS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고, 해당 영상은 해외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NFC의 폰2폰결제는 애플이 준비하는 폰2폰 송금서비스의 대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NFC기술을 보유한 다국적기업 NXP반도체, 스마트폰 보안칩 개발사인 프랑스 오버추어테크놀로지와 한국NFC는 미팅을 가지며 협력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트라(KOTRA)에서 주최한 한·일 핀테크 파트너링에서 일본 최대 은행인 미츠비시도쿄 UFJ은행과의 만남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술의 일본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KTB솔루션(대표이사 김태봉)은 해외로 나가 핀테크 기술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KTB솔루션 김태봉 대표는 생체행위인증 기반기술인 ‘스마트사인’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별도의 전략사업본부를 설립했다.
KTB솔루션은 동유럽을 시작으로 중동, 아시아의 금융과 유통업체를 타깃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핀테크 해외진출 전략과 맞물려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과 체코를 방문하여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11월 홍콩에서 개최된 시티 모바일 챌린지(Citi Mobile Challenge 2015) 대회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스마트스템프 원천 기술 보유기업인 원투씨엠(대표 한정균)는 일본 밸류커머스(Value Commerce)와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사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폰에 찍는 도장이라는 컨셉의 ‘에코스 스탬프(echoss stamp)’ 기술 개발기업인 원투씨엠은 해외 O2O(Online to Offline)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의 밸류커머스는 일본 최대 포탈 사이트인 야후 재팬(Yahoo Japan)의 계열사로 온라인 광고 마케팅 사업을 운영하는 일본의 1부시장 상장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핀테크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보다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최근 영국의 모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기관에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들에게 해외 벤처 캐피탈 업체들과의 만남을 현지에서 주선해주기로 했지만 스타트업 업체들의 체제비 등 비용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해외 시장에 국내 핀테크 기업 소개를 위한 자리 마련이 보다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 핀테크 상담 센터 등 닫혀 있던 금융권에 대한 열린 정책으로 환영받은 금융당국이 이제는 정부부처와 협력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 마련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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