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범을 공식화한 ‘한국핀테크협회(KOFIN·Korean Fintech Assosiation)’와 함께 핀테크 시장을 둘러싸고 두 개 협회가 경쟁하게 됐다.
지난 4일 한국핀테크포럼은 정관변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온라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다소 모호했던 포럼의 정체성과 비전을 명확하게 하고, 폭넓은 임원사 유치와 기금마련의 기준을 명확히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회원사의 빠르고 안정된 성장과 ‘세계화’ 및 ‘금융기관과의 강력한 협업라인 구축'지원 을 금융위원회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래부와는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표준을 만들어 내고 중소기업청과는 P2P랜딩이나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회원사의 각종 법률관련 자문역할 또한 충실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자격요건으로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전체 재적구성의 3/6 이상을 참여토록 해 핀테크 스타트업의 의견이 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비중을 늘렸다. 인터넷 은행과 금융지주, 핀테크 SI(시스템 통합), 글로벌 업체, 벤처 투자사 등은 재적구성 한도를 각각 1/6 이하로 하기로 했다.
핀테크포럼 박소영 의장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의) 내년도 사업목표는 창조형 핀테크 산업의 플랫폼 역할 수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핀테크 업계에선 2개의 유사한 협회가 출범하게 됨에 따라 시장에 미칠 이해득실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기업은행, 농협, 우리은행의 IT 자회사인 우리FIS 등 대형 금융기관과, KCP, KG이니시스, KTB솔루션, LG CNS, SK, 이랜드리테일, 인터파크 등 18개 기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국핀테크협회가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있고 한국핀테크포럼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로 명칭을 바꾸며 단체로서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하면서 핀테크 시장의 2개 협회체제가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핀테크포럼은 단체자격의 한국핀테크협회 가입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회원사 간 개별자격으로 한국핀테크협회 가입하는 것은 자유의사이지만 포럼 차원에서 한국핀테크협회에 참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핀테크포럼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회원사로 금융지주, 핀테크SI 등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양 단체의 성격이 비슷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핀테크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어느 단체에 힘을 실어주느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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