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의 CJ헬로비전 인수로 케이블TV 업계가 뒤숭숭하다.
올해는 케이블TV가 출범 20주년을 맞은 해다. 케이블TV 업계는 올해 3월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적극적인 콘텐츠, UHD서비스 확대로 미래 20년 성장을 다짐했다.
하지만 스무살에서 원숙한 중년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떼는 시점에서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으로 넘어갔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매각뉴스가 나오던 6일 오전 향후 20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CJ헬로비전의 향후 20년은 통신사업자 SK 품에서 시작하게 됐다.
CJ헬로비전의 매각소식이 케이블TV 업계에 충격을 주는 이유는 업계 1위 사업자의 매각, 인수주체가 SK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뜩이나 케이블TV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1위의 사업포기 선언은 다른 사업자에게도 생존과 포기의 갈림길을 강요한 모양새가 됐다. 게다가 매각가격 조차도 업계에서 통용되던 수준을 한 참 밑돌았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블TV 업계에서도 CJ헬로비전 매각가격이 현실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CJ헬로비전 매각은 업계에게는 혹독한 현실의 인정,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를 동시에 안겨준 셈이다.
당장 내년부터 케이블TV 업계는 통신사업자의 케이블 방송과 불편한 동거를 할 수 밖에 없게됐다. 하지만 케이블TV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CJ헬로비전 매각이 업계에 던진 생존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티브로드, 현대HCN 등 주요 MSO는 물론, 지방에 존재하는 수많은 개별SO들도 생존하기 위해 각자가 선택을 해야 한다.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앞세워 정면돌파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MSO의 임원은 CJ헬로비전 매각에 대해 “거품을 뺀 멋진 딜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업계에 너무 큰 숙제를 안겨줬다”며 “앞으로 유료방송 판이 어떻게 별할지, 우리 회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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