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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LGU+, LG전자 ‘V10’ 구원투수로

- LGU+ 지원금,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 책정…599요금제는 SKT 유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결국 LG전자의 믿을 곳은 LG유플러스인가. LG유플러스가 LG전자 스마트폰 ‘V10’에 최고 수준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LG전자는 국내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가 LG전자를 부당지원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LG전자가 국내 휴대폰 경쟁서 이번에도 LG유플러스 덕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LG전자는 스마트폰 V10을 시판했다. 출고가는 79만9700원이다. V10은 LG전자가 경쟁사를 누를 수 있는 ‘초프리미엄폰’이라고 강조해왔던 제품이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V10이 잘 팔려야한다.

이날 공개한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LG유플러스가 높다. 공시지원금은 한 번 책정하면 최소 7일을 유지해야 한다. 33만원이 상한이다. 유통점에서 15%까지 더 지급할 수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기준 최저액을 받을 수 있는 299요금제(월 3만2890원) 지원금은 ▲LG유플러스 8만6000원 ▲KT 8만5000원 ▲SK텔레콤 7만6000원 순이다. 최고액을 받을 수 있는 실제 납입액 월 9만원 이상 요금제 지원금은 ▲LG유플러스 28만5000원(뉴음성무한비디오데이터100) ▲KT 28만1000원(데이터선택999) ▲SK텔레콤 월 23만9000원(밴드데이터100) 순이다.

하지만 음성과 데이터 무제한을 쓸 수 있는 최저가인 599요금제(월 6만5890원) 상황은 다르다. ▲SK텔레콤 17만2000원 ▲LG유플러스 17만1000원 ▲KT 17만원 순이다. 무제한은 SK텔레콤 아니라면 LG유플러스인 셈이다.

V10이 LG유플러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도 이날부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출고가를 내렸다. 32GB 기준 출고가는 ▲갤럭시S6 77만9900원 ▲갤럭시S6엣지 87만8900원이다. V10과 별 차이가 없다.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도 출고가 인하 초읽기다. 늦어도 이달 말에는 단행될 전망이다. 먼저 나왔어도 지원금을 더 써도 소비자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신제품이 나오는 내년 상반기까지 답이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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