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5년 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연구개발사업 수행 실적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진흥원의 연구비가 고르게 지원돼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NIPA으로부터 제출받은‘2010-2015.7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연구개발(R&D) 공모사업 지원업체(기관) 시도별 분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흥원이 발주한 1288개 사업, 지원금 5009억원 중 서울의 경우 총 657건을 수행해 수행건수 비중이 51%를 차지했고, 연구비는 1866억원을 배정받아 전체지원금 37.3%를 기록했다.
또한 연구기관들이 몰려있는 대전은 151개 사업(11.7%), 1,134억원(22.6%)을 기록했다. 경기도가 199개 사업(15.5%), 824억원(16.5%), 강원지역의 경우 건수는 16건으로 미미했지만 지원금 280억6000만원(5.6%)을 받아, 지원금 기준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대구가 29개업체, 154.4억원(3.1%)의 지원금을 받아 지원금 기준으로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천지역 기업과 기관이 수행한 사업은 25개(1.9%), 77억원(1.5%)밖에 되지 않아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은 지원금 기준으로 부산과 함께 16개 광역시도 중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문병호의원은 “국회의 지적으로 진흥원의 연구비 지역편중현상이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정작 인천은 수도권에 묻혀 연구비 지원이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진흥원의 연구비가 고르게 지원돼야 하지만, 300만 인구의 인천은 지방보다 더 차별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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