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쿠쿠와 쿠첸 양강체제로 굳어진 기존 국내 프리미엄 밥솥 시장이 흔들릴지 기대가 모아진다.
대유위니아(옛 위니아만도)는 지난해 대유에이텍에게 인수된 이후 공격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주력제품인 냉장고와 계절가전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전기주전자나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에도 역량을 쏟아붇고 있다.
최근에는 밥솥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밥솥은 냉장고와 더불어 주방가전의 핵심상품이기 때문인데, 김치냉장고 ‘딤채’의 고객들이 새로운 밥솥을 원하는 시장 수요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도전으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밥솥은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다. 밥맛과 직결되기때문에 이미 기존 브랜드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어필하기가 쉽지 않다. 과거 LG전자와 한일전기 등이 조지루시(Zojirushi)사의 코끼리밥솥을 넘지 못한 것도 기존 시장의 관성때문이다.
이와관련 대유위니아측은 최적의 전기밥솥을 만들기위해 연구개발(R&D) 예산도 30% 늘리고 인원도 충원했다고 밝혔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들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힐 예정이다.
주력제품은 IH밥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밥솥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IH밥솥이 선두에 서야 한다. 쿠쿠와 쿠첸도 IH밥솥을 내세워 프리미엄 밥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IH밥솥 개발에 있어 경쟁사의 특허를 비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H 방식은 전기 코일에서 발생되는 열에 의해 솥(내솥) 자체가 통가열되는 방식이다. 솥 자체가 가열되므로 솥의 두께가 두껍고 스테인리스가 씌워진 다중으로 돼 있다. 쿠쿠와 쿠첸이 스테인리스 솥과 뚜껑 영역에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 관계자는 “특허에 대한 모든 부분을 고려한 상태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유위니아는 내년 밥솥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3년 이내에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어르신, 온라인 예약 하셨어요?”...SKT 유심교체 방문해보니
2025-05-10 07:07:00[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SKT 위약금 면제여부, 6월 말 이후 결론 전망 …"2차 조사결과 먼저 나와야"(종합)
2025-05-09 16:55:50넷플릭스, ‘베이식·광고스탠다드’ 요금인상…“스탠다드·프리미엄은 유지”
2025-05-09 14:37:46[일문일답] 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2차 조사결과, 6월말 발표”
2025-05-09 13:36:41KT 통신 성장 견조, AI·부동산이 견인…AX 매출 가시화 시동(종합)
2025-05-09 12:15:13국내 플랫폼 다 죽는다…"공정거래법 개정안, 경쟁력 약화할 것"
2025-05-09 19:09:38[DD퇴근길] 김영섭號 KT, 통신 다음은 AI…"MS 협력 성과 가시화"
2025-05-09 17:25:15[현장] "한계란 없는 날"…배민 팝업, 기억에 남을 한입은?
2025-05-09 16:17:30'월드투어'로 본 '베이비몬스터' 화력…YG 흑자전환 이끌었다
2025-05-09 16:16:19"AI가 코디 추천"…넥슨 메이플스토리, 'AI 스타일 파인더' 출시
2025-05-09 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