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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털 뉴스 편향성 토론 불참…다음카카오는 ‘미정’

- 16일 예정이었던 토론회에 불참
- 국정감사에서 논란 이어질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네이버가 새누리당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다음카카오 등이 모여 진행하기로 알려졌던 포털 뉴스 편향성과 관련된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16일 네이버 관계자는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이 토론회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시로 여의도연구원이 서울대학교 한규섭 교수, 서강대학교 최형우 교수,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뉴스 담당자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다음카카오는 토론회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참석할지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토론회가 열리게 된 이유는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포털 모바일뉴스(네이버·다음)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각 포털의 기사 선택과 제목의 표현,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기사 수 등을 거론하며 편향된 여론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같은 목소리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 뉴스의 편집에 대한 자문과 검증 활동을 하는 뉴스 편집자문위원회(자문위)를 통해 “해당 보고서가 객관적‧과학적 방법에 의해 작성됐는지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도 “(보고서는)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어떤 기사가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인지 분류 기준이 모호하다. 오차범위 ‘긍정 5%, 부정 5%, 중립 10% 수준’이라는 주석만으로는 오차범위 추출 방식도 명확하지 않으며 통계 신뢰도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며 “대량의 데이터를 객관적 시스템으로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토론회에 네이버가 불참하면 다음카카오도 참석할 명분이 떨어진다. 더구나 17일 곧바로 포털 뉴스 편집에 관한 국정감사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각 이해당사자가 여기에 집중하리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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