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자들 “발품 발면 기회 온다” 한 목소리…삼성, 창업부터 매출까지 후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없었다면 1월에 우리 회사는 없어졌을 것이다. 아무리 기술이 있어도 힘들다. 삼성이었기에 최단 기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테크트랜스 유재용 대표)
“우리 회사 상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이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이용해 테스트를 하고 최적화했고 삼성전자가 이를 패키지화 해 학교 등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매출을 위한 최단코스에 올라탄 셈이다.”(구니스 이윤재 대표)
“우리는 개발자인데 개발외적으로 필요한 것이 너무 많았다. 삼성과 제일모직 삼성벤처투자가 이런 부분에서 멘토링을 해줬다. 중국 진출 역시 복잡한 단계를 생략할 수 있었다. 기회 자체를 삼성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공해줬다.”(월넛 이경동 대표)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난 테크트랜스 구니스 월넛 대표는 삼성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없었다면 지금의 회사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출범 1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다. 테크트랜스 구니스 월넛은 각각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이 9배 40배 6배 상승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이들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테크트랜스는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에 강점을 가진 업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러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월넛은 지난 1년 동안 고객사를 21곳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원단 방직 기술을 보유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미술교육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 구니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조달청 등록을 마쳤다.
삼성은 지난 1년 동안 48개 기업에 102억원을 투자했다.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도 조성 중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출범 당시 목표로 했던 벤처 생태계 육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창조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은 “‘아이디어 발굴→창업→육성 및 발전→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성공을 꿈꾼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손을 잡은 기업이 성공을 보장 받는 것도 아니다. 앞서 언급한 기업 역시 성공 스토리는 진행형이다. 기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테크트랜스 윤태웅 대표는 “아직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조건 발로 뛰어야 기회가 온다”라며 “지금 시작하는 사람도 문을 넓게 보고 다리가 아프더라도 뛰어다녀야한다”고 조언했다. 구니스 이윤재 대표는 “주변에 손을 내밀고 발품을 팔면 창조경제 프레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많다”라고 접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삼성 드림팀이 모든 면에서 세계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게 이끌어줬다”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단순히 지역 센터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는 세계의 센터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삼성이 든든히 지원을 하기 때문에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라며 “대구 경제 재도약을 위한 과정”이라고 지속적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삼성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자체의 해외 진출도 진행 중이다.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 벤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고 500만달러(약 6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또 이날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브라질 혁신기업협회와 협약을 맺고 대기업-벤처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창조경제 모델을 브라질에 전파한다.
<대구=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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