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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극복도 e스포츠로…게임 순기능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제11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http://click.knise.kr)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장애학생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행사로 성장했다. 총 1500여명이 참여한다. 올해는 일본과 대만의 장애학생들이 초청돼 국제 e스포츠 교류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와 함께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장애학생e스포츠대회 외에도 ‘전국 특수교육 정보화대회’, ‘특수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특수교육산업 홍보전’ 등도 함께 열린다.
이날 대회는 각 지역예선을 거친 장애학생들이 참여했다. 전국 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다. 대회 종목별 진행은 ‘마구마구’와 ‘모두의마블’의 경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루고 ‘다함께 붕붕붕’은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팀을 구성해 대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일본, 대만의 장애·일반학생과 학부모도 대회에 참가한다. 일본에서 21명, 대만에서 24명이 대회 첫 출전했다. 3개국 학생이 국경을 넘어 게임 속에서 경쟁을 펼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교류전을 개최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넷마블은 행사 개최와 관련해 “장애, 비장애인이 신체적 제약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의 순기능이 돋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국립특수교육원 측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국가 간 특수교육 정보교류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강조했다.

이 밖에 행사 기간에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함께 차차차2’, ‘모두의 쿠키’ 등의 모바일게임 체험존과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과학 체험존도 마련된다. 여자친구, 키썸, 치타, 딕펑스 등 가수진이 출연하는 라디오 공개방송과 전 야구선수이자 방송인인 양준혁의 팬 사인회 등의 문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 행사인 정보화 컨퍼런스는 ‘스마트교육 구현을 위한 전략과 실제’라는 주제 아래 특수교사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컨퍼런스에서 넷마블은 청소년게임진로캠프 ‘다함께 잡(Job)아라’의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게임을 활용해 교과목과 접목 가능한 자기주도형 교과지도 방안이 소개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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