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세계 최초의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가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24일 공식 출범했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금융회사 내부의 금융 서비스를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와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베드를 더한 개념이다.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이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이용하면 핀테크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은행의 잔액조회 API를 공개할 경우 핀테크 기업이 이를 기존 가계부 앱에 추가하는 것만으로 잔액조회 기능이 포함된 가계부 앱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번 출범식에는 오픈플랫폼 구축에 참여를 희망하는 17개 시중은행과 17개 증권사가 참석해 핀테크에 대한 금융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실무협의회는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한 은행권과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을 중심으로 한 금융투자업권 등 2개의 협의회로 운영될 계획이다.
향후 오픈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서비스 개발자 입장의 요구 사항을 전달할 핀테크 기업들과 제도·보안·기술적 측면의 지원을 제공할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인터넷정보진흥원 등 관련 기관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실무협의회는 운영과정에서 내년 상반기 구축 예정인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의 서비스 대상 및 데이터 범위를 확정하고 세부 표준화 방안을 도출해 나가는 한편, 올해 말 구축 예정인 핀테크 테스트벤드 운영 시 업무 상담 등 각종 지원 활동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고도화시키는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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