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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PC방 최장기간 1위 ‘우뚝’…161주 연속 신기록

- 엔씨소프트 ‘아이온’, 160주 1위 기록 뛰어넘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가 국내 PC방 점유율 신기록을 작성했다. 161주동안 1위를 유지한 것이다. 161주는 1개월을 4주로 계산할 경우 무려 3년 3개월이 넘는 기간이다.

24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www.leagueoflegends.co.kr)은 161주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의 160주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예상됐던 바다.

LoL은 보통 30% 후반대, e스포츠시즌이 한창일 땐 40% 초반대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경우 전성기 때 점유율 10% 후반대에 머물렀던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산술적 계산으로는 PC방 방문자 10명 중 4명이 LoL을 즐기는 셈이다. 23일 LoL의 점유율은 37.95%. 점유율 2위부터 10위까지 게임을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LoL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 중이다.

LoL은 압도적인 PC방 점유율만큼 국내 게임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도 첫손에 꼽힌다.

무엇보다 LoL은 ‘착한 유료화’ 열풍을 불러왔다. 라이엇게임즈는 LoL을 통해 게이머의 실력이나 콘텐츠 간 균형(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캐릭터 스킨 등의 판매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처럼 LoL의 유료화가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여타 게임사들도 이용자 부담을 최소화한 유료화 모델 도입에 나서기도 했으나 LoL 외 이렇다 할 성공 사례를 남긴 게임은 없는 상황이다. 잠깐의 열풍이긴 했으나 착한 유료화는 업계 분위기 환기 차원이나 이용자 입장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신기록 작성에 따라 라이엇게임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9월 6일까지 LoL에 접속한 모든 사용자에게 지급하는 ‘회색 워윅’ 스킨이 있다. 워윅 챔피언을 소장하고 있지 않은 이용자들의 경우 스킨과 함께 챔피언도 선물로 제공된다.
PC방 업주를 위한 혜택도 발표됐다. 오는 29일과 30일, 주말 이틀간 LoL 프리미엄 PC방 혜택이 무료로 제공된다. PC방 업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된 부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일상 속에서 친구처럼, 연인처럼 또 하나의 문화이자, 스포츠로 LoL을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플레이어의 말에 귀 기울이며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라이엇 게임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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