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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 감동을 가족에게도”…아이리버, 고성능 스피커 시장 진출

- 아이리버, 고성능 거치형 스피커 AK T1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아이리버가 고성능 스피커 시장에 진출한다. 개인용 오디오 제품 ‘아스텔앤컨’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리버는 6일 압구정 포칼 오디오갤러리에서 고성능 거치형 스피커 ‘AK T1’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마스터링퀄리티사운드(MQS) 플레이어와 액티브 스피커(앰프+스피커)가 합쳐진 올인원 스피커다. 거치형 제품으로 가정 내 거실이나 침실, 혹은 카페 등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아이리버 조현왕 과장은 “아스텔앤컨이 추구하는 것은 음이 가진 정보를 정확하게 들려줘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며 “AK T1은 휴대용 아스텔앤컨 제품으로 느낀 감동을 가족이나 지인들에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AK T1은 전작인 AK240과 하이브리드 앰프, 6유닛 스피커를 합친 제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백창흠 아이리버 연구소장은 “AK240에 탑재됐던 시러스로직(Cirrus Logic)사의 CS4398 디지털아날로그컨버터(DAC)를 듀얼로 장착하고, 출력은 액티브 스피커로 하게끔 만든 것이 AK T1”이라며 “보통의 거치형 스피커가 디스플레이가 없어 조작이 불편하다는 점에서 착안, 터치를 지원하는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했다. 이는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생과 관련된 조작은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곡넘김, 볼륨조절 등을 비롯해 인터넷라디오 감상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선택할 수 있다.

AK T1의 출력은 스피커와 유닛을 결합한 ‘액티브 스피커’로 이뤄진다. 저, 중, 고 각 음역대를 치우침 없이 구현했다는 것이 아이리버의 설명이다. 또 4차 크로스오버 필터를 적용하여, 각 음역대별로 사운드 중첩을 방지, 각 스피커 유닛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활용법은 다양하다. 외부저장매체(USB, 메모리카드 등)을 삽입해 독립형(스탠드얼론)으로 사용할 수 있다.랜(LAN), 옥스(AUX), 옵티컬 단자 증을 통해 유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무선랜(Wi-Fi)과 디지털리빙네트워크얼라이언스(DLNA)를 지원해 무선환경에서도 폭넓게 쓸 수 있다.

아이리버는 앞으로도 거치형 스피커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백 소장은 “기존 AK 제품과 결합(도킹)할 수 있는 거치형 스피커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긴 했다. 추후 내놓을 계획이 있으나 형태는 (AK T1 보다) 작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인만큼 판매 전략도 다채롭게 가져간다. 일반 양판점이나 오픈마켓은 물론이고 가구전문점과도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윤경민 아이리버 국내영업부장은 “AK T1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입가구업체와 함께 판촉 전략을 펼칠 계획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AK T1은 블랙과 실버 등 2종의 컬러로 출시되며, 공식 판매가는 348만원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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