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미디어·m스포츠가 화두…온게임넷, ‘OGN’으로 채널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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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미디어·m스포츠가 화두…온게임넷, ‘OGN’으로 채널명 교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07-24 21:29:35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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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외서 OGN 브랜드가 인지도 높아…다채널 대응 본격화
- 베인글로리 앞세워 모바일 e스포츠(m스포츠) 공략…장기적 관점서 시장 접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CJ E&M 게임채널 온게임넷(www.ongamenet.com)이 개국 15년만에 OGN으로 채널명을 교체한다. 회사 측은 24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론칭 선포식을 갖고 브랜드 변경을 공식화했다.

이 같은 채널명 교체는 글로벌 진출/과 뉴미디어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온게임넷보다 OGN로 널리 알려진 것도 채널명 교체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날 행사에서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는 “OGN은 콘텐츠 크리에이션(창작) 마케팅 컴퍼니로 간다”고 강조한 뒤 “TV로 나가는 방송은 원오브뎀(여러 개 중 하나)으로 그 채널의 파워는 그 전과는 다르다. 시청자층이 TV에서 PC와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며 채널명 변경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좋은 기획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재가공, 탄생시켜 글로벌화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가 생겼다고 봐 달라”며 “투자도 더 하고 재원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강헌주 본부장은 구글, 레딧 등에서의 OGN과 온게임넷의 영문 검색 빈도가 9대1 비율로 OGN이 우세한 점과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 국적의 선수, 캐스터 등의 설문 조사 결과를 들어 개국 15년 만에 변화가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OGN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현지화 콘텐츠 제작과 모든 방송의 영문화 작업 등을 진행한다.

다양화된 플랫폼 대응에도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유튜브 등에 송출 중인 OGN플러스 콘텐츠를 카카오TV와 빙고TV 등 새로운 OTT(인터넷을 통해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 본부장은 “OGN의 리브랜드 배경은 또 다른 변화를 가져가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해외 니즈가 많기에 글로벌 전용 콘텐츠도 만들고 실질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OGN은 모바일 e스포츠(또는 m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이른바 엠-플레이(M-PLAY) 프로젝트다.

현재 OGN은 베인글로리를 앞세워 모바일 e스포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GN은 베인글로리 e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공동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한 상태다. M-PLAY 프로젝트의 차기작으론 클래시오브클랜을 선정, 핀란드 본사와 협의 중에 있다. 오는 9월 24일 국내외 상위 클랜을 초청하는 이벤트 대회도 진행할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단기에 승부를 볼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완성도, 성공경험 등을 통해 엠스포츠화하게 되면 성공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베인글로리가) 단체전 속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장점이 있다. 개발사 마인드와도 (OGN이) 합치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임태주 e스포츠 국장은 “전체 게임 이용자의 78%가 모바일을 즐기고 있는데 우리가 모바일을 보지 않으면 볼 방향이 없다”며 “베인글로리를 통해 마켓체인지(시장변화)의 증거를 봤다. 처음부터 잘 되진 않을 것”이라고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