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전문기업인 나임네트웍스(대표 류기훈)는 빅스위치네트웍스(대표 더글라스 머레이)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빅스위치는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2010년 3월에 설립된 SDN 전문업체다. SDN과 오픈플로우가 큰 관심을 모으면서, VM웨어가 인수한 니시라와 더불어 SDN 컨트롤러 업체로 단숨에 유명세를 탔다.
전세계에서 1만여 개 이상 사용되고 있는 ‘플러드라이트’ 오픈소스 오픈플로우 컨트롤러로 사업을 시장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에는 일본 지사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SDN 분야의 두 전문 기업이 변화하는 한국 내 네트워크 시장 흐름에 공감해 성사됐다. 양사는 영업과 기술지원 서비스, 마케팅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업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개념검증(POC) 정도로만 이뤄졌던 SDN이 실질적으로 도입돼 운영되는 SDN 2.0 시대를 맞이해 고객이 가장 원하는 바를 조사, 분석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국내 SDN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국내 네트워크 제조사와의 협업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협업은 필수”라며 “양사간 협력으로 SDN 2.0 시대에 걸맞은 SDDC 모범 사례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나임네트웍스는 빅스위치와 협력 중인 베어메탈 스위치 및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품 판매 활동과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지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 대상의 사용자 맞춤형 데이터센터(COD, Customer Defined Datacenter) 쇼케이스도 운영해 SDDC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롭 셔우드 빅스위치네트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 시장에 충분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나임네트웍스와의 SDN 분야 협업으로 고객의 요구 수용과 기업의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및 캐리어사업자를 주 대상으로 COD 쇼케이스를 진행해 실질적인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술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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