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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팽창하는 e커머스 시장…2025년 147조원에 달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글로벌 e커머스 시장 규모가 14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은 13일 ‘글로벌 e커머스(Global eCommerce) 보고서 2015’를 발간하고 오는 2025년 글로벌 소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이 147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17개국(한국, 프랑스, 영국, 대만, 중국, 미국 등) 10만여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수집한 구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재 온라인 시장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2014년 글로벌 소비재시장 내 온라인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갔다. 전체 소비재시장 내 온라인 채널 금액비중은 3.9%로 집계됐다. 칸타월드패널은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10년 후인 2025년에는 글로벌 소비재 온라인 시장규모가 1300억달러(한화 약 147조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소비재시장 내 온라인채널 금액비중 13.2%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전 세계 선두를 차지했으며 영국(6.0%), 프랑스(4.3%), 중국 주요 4대 도시(4.7%)가 글로벌 평균치인 3.9%를 웃도는 4대 시장으로 꼽혔다. 중국의 경우 전국 도시 기준 온라인채널 비중은 2.6%이다.

뒤이어 대만(3.9%), 네덜란드(2.1%), 독일(1.4%), 스페인(1.2%), 러시아(1.2%), 덴마크(0.9%), 미국(0.8%), 폴란드(0.7%), 포르투갈(0.6%), 터키(0.5%), 베트남(0.2%), 말레이시아(0.2%), 브라질(0.2%) 순이다.

4대 주요국은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13년 대비 2014년 34% 성장해 가장 빠른 속도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도 22%로 높은 성장이 지속됐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20%, 12% 높아졌다. 지역 내 온라인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은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주요국의 2025년 온라인채널 금액비중이 한국 30%, 중국 15%(전국 도시 기준), 영국 10%, 프랑스 1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기준 온라인시장 현황(한국 13.2%, 중국 2.6%, 영국 6.0%, 프랑스 4.3%)을 감안해 본다면, 한국과 중국의 가파른 성장을 예측한 것이다.

모바일은 한국과 중국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시장 모두 모바일 쇼핑이 PC 쇼핑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는 모양새다. 한국의 경우 연간 소비재 온라인 쇼핑경험률이 58.9%로 그 기반이 가장 넓다. 온라인쇼핑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장년층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40대의 증가가 눈에 띄고 향후 4~5년 내에 50대도 온라인 장보기를 수월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온라인 소비자 기반이 한층 더 넓고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숙한 시장인 만큼 순수 온라인 리테일러(오픈마켓, 소셜커머스, TV홈쇼핑몰), 온라인몰(대형마트몰, 슈퍼마켓몰, 백화점몰), 특정 품목 전용몰 등 여러 형태의 세분화된 리테일러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도 성장 가속화의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더해 중국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이하오디엔, JD닷컴, 당당, 아마존 등 외에도 다룬파(大潤發, RT-mart), 까르푸(家乐福, Carrefour), 데니스(Dennis), 다상(大商, Da Shang) 등 여러 오프라인 대형 리테일러도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상태다. 온라인 결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클릭&콜렉트(Click&Collect)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온라인 시장 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는 4대 도시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이 발달했지만 군소도시 및 농촌지역까지 온라인 성장대열에 빠르게 합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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