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는 11월 두 개의 회사로 분할되는 한국HP가 이에 앞서 물리적인 분리 작업을 시작한다. 인사와 회계, 총무 등 그동안 함께 사용했던 시스템을 나누는 한편, 사무실 이전 작업도 실시한다.
1일 관련 업계 및 한국HP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에게 사무실 이전을 통보하고 2015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가 시작되는 8월 1일부터는 사실상 PC·프린터 및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각자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여의도 본사 11여개층 가운데 PC·프린터 사업부는 2개 층을 사용하고 그 나머지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가 사용하게 되며, 22층에 위치한 리셉션 데스크도 2개로 독자 운영한다. 이밖에도 창고나 데모센터 등 공동으로 사용하던 물리적 공간도 완전히 분리된다.
이와 함께 일부 조직개편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기존대로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담당할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현재 한국HP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함기호 사장이, PC 및 프린터를 담당하는 HP Inc(HPI)는 프린팅&퍼스널시스템즈(PPS) 총괄하는 김대환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지만 임원급에서는 일부 변화도 있을 전망이다.
우선 최근까지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리세일즈(기술영업)를 총괄하던 전인호 부사장이 내달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국내 유닉스 서버 사업을 주도했던 그는 8월 1일부터 대기업 영업을 총괄하는 GA(글로벌 어카운트)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물리적 분리 과정에서 실제 직원들이 체감하는 변화의 폭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 관계자는 “그동안 독자적인 사업 영역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사실상 물리적인 분리에 따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됐지만, 막상 직원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이보다 훨씬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두 회사 중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HPI(PPS)쪽 직원들의 상실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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