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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사태 참담한 심정, 책임통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06-23 11:48:23
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머리 숙여 사죄했다.

23일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쿠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 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 아버님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며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서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덧붙였다.

이 회장은 메르스 환자분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드리겠다.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제 자신,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메르스 사태가 수습되는대로 병원의 진료환경 개선, 음압 병실 확대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느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활동과 함께 백신과 체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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