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위기대응 시스템 혁신 필요성 대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이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진원지 중 하나가 된 것에 대해 반성과 사과의 뜻을 내비췄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국내 첫 진단에도 불구 감염자 통제 실패로 병원 부분폐쇄까지 실시한 상황이다.
17일 삼성은 사장단회의 직후 메르스 사태 관련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삼성 사장단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 진원지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내부 반성과 우려를 표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고개를 못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기 그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라며 “빠른 수습을 위해 병원은 물론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지원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메르스가 진정 되는대로 병원에 대한 책임추궁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사태가 끝나는대로 병원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말도 많았다”라며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이 사태가 완전히 해결돼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이 빨리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수원 사업장에 메르스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은 지난 16일부터 열감지기 설치 등 메르스 경계를 강화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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