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넷마블 이어 핀콘과 마케팅 제휴…라인에 첫 하드코어 RPG 탑재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추진 중인 모바일게임 마케팅 프로젝트 ‘위드 네이버’(with naver)의 복안이 드러났다. 포털 네이버에 라인 메신저까지 얹어 국내외 동시 공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라인의 경우 오는 7월 첫 하드코어 역할수행게임(RPG)을 올리는 실험적 시도에도 나선다. 라인이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도약할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핀콘(대표 유충길)과의 위드 네이버 제휴 사실을 알렸다. 첫 제휴 타이틀인 ‘레이븐’의 기록적인 성공으로 업계가 네이버와 마케팅 협력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모바일 RPG ‘헬로히어로’로 유명한 핀콘과 손잡았다. 핀콘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RPG ‘엔젤스톤’을 위드 네이버의 세 번째 게임으로 점찍은 것이다. 오는 7월 출시를 앞뒀다.
눈여겨 볼 부분은 엔젤스톤의 경우 라인을 통한 국외 진출이 예정됐다는 것이다. 제휴 주체들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이는 앞서 넷마블게임즈와 진행한 위드 네이버 마케팅과 다른 점이다. 넷마블은 네이버와 국내 공략에 집중했었다.
특히 이번 제휴는 라인 입장에선 실험적 시도다. 캐주얼 장르 위주의 라인 게임에 처음으로 하드코어 RPG를 올리기 때문이다.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은 핀콘도 인지하고 있다. 핀콘 측은 “헬로히어로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이 이번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수많은 라인 사용자들 가운데 RPG를 즐기는 이용자층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협력해 7월 말에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마카오 지역의 이용자들에게 엔젤스톤을 동시에 선보인다. 엔젤스톤이 성공할 경우 후속 라인 게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아직 위드 네이버 제휴를 위한 공식 협의 채널은 없다. 이 때문에 개발사가 먼저 제휴 의지를 보이기 쉽지 않다. 라인 문의 채널을 통해 제휴 의지를 타진하는 곳도 있지만 결국은 네이버가 개발사와 개별 접촉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위드 네이버 공식 협의 채널 개설 여부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고 네이버 측은 전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넷마블의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 그리고 핀콘의 엔젤스톤에 이르기까지 위드 네이버 제휴 게임들 모두 미드·하드코어 RPG라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게임 트렌드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협의는 장르 구분 없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달 중 넷마블의 ‘크로노블레이드’로 위드 네이버 마케팅을 시작한다. 광고 모델로 배우 하정우를 발탁했다. 신규 광고는 조만간 TV와 케이블 방송, 포털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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