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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USB타입C 주변기기’ 기근현상 풀린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하반기 USB타입C(USB Type-C) 주변기기가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그동안 관련 주변기기가 없어 비싼 정품과 해외직구에 의존했던 소비자들에겐 희소식이다.

USB타입C은 USB3.1 표준을 위한 단자 규격이다. 올해 3월 애플 뉴맥북, 구글 크롬북 픽셀 등에 적용됐다. 최대 10Gbps의 전송속도와 100W의 전력공급 능력을 갖췄다. 대역폭과 전력공급량이 높아 데이터 전송, 그래픽 처리, 충전 등 활용범위가 넓다. 단점은 아직까지 규격에 맞는 주변기기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뉴맥북 사용자들은 USB타입C 채택으로 불편을 경험했다. 단자 규격이 바뀌어 기존에 쓰던 외장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댑터를 필요로 한다. 애플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매우 비싸다. 이를 모두 구매하려면 수십만원을 투자해야 한다.

또 하나밖에 없는 단자로 인해 ‘USB타입C-USB타입A-USB타입A 허브’를 연결해서 쓰는 소비자들도 부기지수다. 국내에서 USB타입C 주변기기를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이런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벨킨(Belkin), 앵커(Anker), 강원전자 등이 3분기 USB타입C 데이터·충전 케이블을 내놓는다. 또 USB타입C 사용자들을 위한 USB 허브(Hub)도 출시한다.

벨킨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USB타입C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액세서리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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