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에 이어 데이터 추가 부가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통화 대신 데이터로 돈을 버는 시대가 본격화 됐다. 소비자는 편리함을 돈을 주고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시작이다.
1일 KT는 ‘마이타임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매일 3시간 동안 2GB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GB를 넘기면 최대 속도는 3Mbps로 떨어진다. 시간은 가입자가 정한다. 0시부터 21시까지 중 시작 시간을 선택한다. 월 2회 변경할 수 있다. 월 7700원이다. 11월30일까지 가입하면 월 5500원으로 깎아준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월 5500원에 하루 6시간 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밴드타임프리’를 선보였다. 1GB를 다 쓰면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지원한다. 출근(오전 7~9시) 점심(오후 12~2시) 퇴근(오후 6~8시) 때 데이터 사용량이 느는 것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밴드출퇴근프리(월 9900원) ▲밴드더블데이(월 3850원) ▲밴드지하철프리(월 9900원) 등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상황별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갖췄다.
LG유플러스는 아예 추가 데이터를 포함한 ‘뉴음성무한비디오데이터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인터넷TV(IPTV) ‘유플러스HDTV’와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 ‘유플릭스’에 쓸 수 있는 데이터를 포함한 요금제다.
통신사가 요금제와 별개 구조로 데이터를 더 주는 부가서비스 경쟁에 나선 것은 선택권 확대와 요금인하 요구에 부응하며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분리하면 낙전수익 비난을 피할 수 있다. 소비자가 추가로 고른 것이어서 요금인상 지적도 빠져나간다. 수익은 수익대로 올릴 수 있다. 신청한 사람은 데이터를 다 쓰든 안 쓰든 매출이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하며 이용한 콘텐츠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 입장에선 편리함과 비용 양쪽 중 무엇을 고르냐의 문제다.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더 이용하려면 무선랜(WiFi, 와이파이)가 기본 선택지다. 통신사는 자사 가입자에게 자사 무선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무선랜 특성상 이동을 할 때는 사용할 수 없고 서비스 지역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다. 월정액 부가서비스나 데이터 추가 요금제를 가입하면 이런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대신 돈이 든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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