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AT커니(www.atkearney.com)는 20일 ‘2015 글로벌 도시(Global Cities 2015) 보고서’를 발표하고, 뉴욕과 런던이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ies Index, 이하 GCI)’와 ‘글로벌 도시 전망 (Global Cities Outlook, 이하 GCO)’순위 모두에서 상위 10위권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은 올해 처음 GCO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며, 북미, 유럽의 주요 도시들에 이어 아시아 유일의 미래 유망 글로벌 도시로 선정됐다.
2008년 첫 발표 이후 GCI 최상위 5개 도시들(뉴욕, 런던, 파리, 도쿄, 홍콩)은 비슷한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 아시아 지역의 싱가폴과 베이징 역시 큰 변동 없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AT커니는 지난 2008년부터 전 세계 125개 도시들의 글로벌 지수를 평가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현재 시점에서 도시의 세계화 정도를 측정하는 ‘글로벌 도시 지수(GCI)’와 글로벌 도시들의 미래 잠재력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 전망(GCO)’, 두 가지 타입의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서울의 글로벌 지수는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선 1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도시 전망 조사(GCO)’에서는 10위를 차지했다.
AT커니 코리아 하상우 대표는 “서울의 경우 올해 글로벌 지수 지표 중 문화 경험(Cultural Experience) 부문에서 순위가 대폭 상승하며 지수가 상승했으며, ‘비즈니스 활동’과 ‘문화 경험’ 두 부문에서의 강점을 잘 지킨다면 향후 ‘글로벌 지수’ 순위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도시 전망 지수(GCO)’는 개인 웰빙(Personal Well-being), 경제(Economics), 혁신(Innovation), 거버넌스(Governance)의 4가지 부문에서의 과거 5년간의 변화율을 측정, 2024년의 글로벌 도시 순위를 예측한 것으로 서울은 올해 처음으로 10위를 차지하며 북미, 유럽의 주요 도시들에 이어 아시아 도시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경제(Economics)’부문에서 전체 도시 중 런던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한 것과, ‘혁신(Innovation)’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글로벌 도시 전망(GCO)’ 1위는 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으며, 런던 (2위), 보스턴(3위), 뉴욕(4위), 취리히 (5위)가 뒤를 이었다.
AT커니는 올해 보고서에서 글로벌 도시들의 현재 성과와 미래 잠재력 모두를 평가해 선정한 16개의 엘리트 시티(Elite Cities)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엘리트(Global Elite)’는 현재 글로벌 도시 성과가 뛰어난 상위 25개 도시와 미래 잠재력이 높은 상위 25개 도시에 모두 포함된 총 16개 도시를 지칭한다. 뉴욕, 런던, LA 시카고,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파리, 브뤼셀, 베를린, 암스테르담, 도쿄, 싱가폴, 서울, 시드니, 멜버른이 ‘글로벌 엘리트(Global Elite)’로 분류됐다.
안드레 멘도자-페나 AT커니 파트너는 “글로벌 엘리트 16개 도시 모두 선진 경제권의 도시들이었다.”며 “선진 경제권의 도시들은 특히 미래 글로벌 도시간의 핵심 차별화 요인이 될 ‘혁신’ 부문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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